아이덴티티 탭 ‘이래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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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내놓는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이 성공하려면 어떠한 점이 부각돼야 할까.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태블릿PC로, 이 제품은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 등과의 경쟁도 눈 앞에 두고 있다.

로아그룹(www.roagroup.co.kr)은 13일 내놓은 리뷰보고서 ‘아이덴티티 탭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조건은?’을 통해 성공전략을 짚었다.

먼저 로아그룹은 강력한 ‘모네터리 밸류(Monetary Value)’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로아그룹에 따르면, ‘모네터리 밸류’란 고객이 실제 재화 구매비용(Cost) 중 일부를 차감 및 할인/리워드/캐시백 등으로 획득함으로써 심리적으로 금전적 보상을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하는 가치 전략이다.

‘아이덴티티 탭’ 경우, 월 2만 7000원의 타 경쟁단말(갤럭시 탭)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월정액 기준)에 50GB까지 무료 와이파이/와이브로 접속이 가능한 ‘에그 II’까지 무료 제공돼 OPMD(One Person Multi Device)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집중 부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로컬 콘텐츠의 차별적 이점이 존재한다는 점 역시 강조점이다.

‘쇼앱스토어’의 ‘올레마켓’ 재단장으로 대거 업로드 될 한국형 전자서적 콘텐츠와 동영상 콘텐츠를 차별화 요소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로아그룹은 “정말로 올레마켓을 통해 아이패드에서 구매할 수 없는 국내만의 로컬 서적과 잡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월정액 2만 7000원의 가치는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마켓 지원 및 배터리 소모시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차단 역시 로아그룹이 꼽는 ‘아이덴티티 탭’의 성공 선결 요인이다.

출시 시점에서 ‘여전히 구글과 논의중인’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은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라는 지적이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구매할 때와 유사하게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한 다양한 앱에 대한 접근과 소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하드웨어 스펙 상으로는 갤럭시 탭과 동일한 배터리 용량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소비자가 기대하는 ‘갤럭시탭과 유사한 수준의 배터리 이용시간’을 충족시킬 필요성도 부각된다.

실제로 향후 아이덴티티 탭 구매 고객들 사이에서 배터리 소모시간에 대한 갤럭시 탭 및 아이패드와의 비교가 이뤄진다고 봤을 때, 이를 대비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는 게 로아그룹 판단이다.

로아그룹은 “배터리 소모에 대한 사전 홍보나 알림 등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은 동일한 콘텐츠를 조작하는 상황이라면, 배터리 소모량이 적어 대기시간이 오래가는 태블릿을?선호할?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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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이창석 엔스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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