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통신비 상한액을 정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요금제가 등장했다.
유무선 통합 형태인 통합LG텔레콤의 ‘온국민은yo’ 경우, 상한금액의 최대 2배에 달하는 무료혜택이 제공된다. KT도 이동전화 가구단위 요금상품인 ‘쇼퉁(SHOW 퉁)을 출시, 맞불을 놓았다.
‘온국민은 yo’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인터넷TV는 물론 이동전화 음성통화?문자?무선인터넷까지 모든 금액을 포함시켜 획기적인 가계통신비 절감을 가능토록 했다는 게 특징이다.
반면, KT는 지난 4월 가구단위 유선상품 ‘쿡 셋 퉁(QOOK Set 퉁)’ 출시에 이어 이동전화에도 가구단위 사용개념을 도입한 ‘쇼 퉁(SHOW 퉁)’ 상품을 같은 날 내놓았다.
KT는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TV 및 이동전화를 묶어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상품 ‘쿡앤쇼 셋 퉁(QOOK & SHOW Set 퉁)’도 7월중 내놓는다고 밝혀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복잡한 요금제에서 탈피, 이제 ‘온국민은 yo’를 통해 모든 가계통신 상품을 망라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7월 1일부터 저렴한 요금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기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해방의 날’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실장 강국현 상무는 “‘쇼퉁’은 가족 모두가 하나의 요금에 가입해 편리하게 통신비를 관리 할 수 있는 신개념 요금상품”이라며, “저렴한 월정액으로 무료 통화량을 가족 구성원들이 나눠 쓸 수 있어 이동전화 요금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족 단위’ 유사 요금제 출시가 한 날 이뤄지면서 통합LGT와 KT간 미묘한 신경전도눈길을 끌었다. 이미 오래 전 예고를 통해 이날 요금제 발표를 진행한 LG텔레콤측은 KT의 이날 ‘쇼퉁’ 발표를 마땅치 않아 했다.
◆“가계통신비 상한액 최대 2배 ‘공짜’”=통합LG텔레콤이 7월 1일 도입한다고 밝힌 ‘온국민은 yo’와 모바일 VoIP ‘OZ 070’은 회사측에 따르면, 경쟁사 대비 강력한 와이파이 망을 기반으로 모든 유무선 서비스를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메가톤급 국민요금제다.
‘온국민은 yo’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Xpeed)/인터넷TV(myLGtv)/인터넷전화(myLG070) 등 온가족 통신요금을 일정 수준의 상한금액으로 지정하고 상한금액의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들이 사용하는 상품을 합산, 가족수에 따라 요금상한액을 9만원/12만원/15만원에서 선택해 설정하면 선택한 요금상한액에 따라 16만원/24만원/30만원까지 최대 2배의 무료 사용 금액이 제공된다.
가령, 요금상한액을 9만원으로 설정할 경우 무료제공금액인 16만원까지는 9만원만 청구되며, 요금상한액 9만원보다 적게 사용한 경우에는 9만원이 아닌 사용한 금액만큼만 내는 식이다. 16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만 청구된다.
각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이동전화 회선은 상한금액에 따라 최대 2인/3인/5인이며, 유선상품의 경우 엑스피드(Xpeed) 하나만 가입하거나, myLG070과 myLGtv까지 모두 가입할 수도 있다. 물론 유선상품을 하나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또 기존 결합/할인 상품들이 기본료나 가족간 통화 등 일부 음성요금에만 국한해 할인해 주는 반면 ‘온국민은 yo’는 16만원/24만원/30만원에 기본료뿐 아니라 통화료, 문자, 무선인터넷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돼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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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혜택의 잔여분이 남을 경우 잔여분의 최대 10%까지 기변포인트로 적립, 휴대폰 기기변경시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통합LG텔레콤은 ‘온국민은 yo’를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이 가능한 가구는 전체 1715만 가구 중 640만 가구에 달하며, 이들 가구가 ‘온국민은 yo’에 가입시 연간 3조7천억원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가구당 월평균 4만8천원의 통신비 절감액에 해당한다.
7월 1일 출시 예정인 ‘온국민은 yo’는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통합LG텔레콤 전국 대리점에서 예약 가입할 수 있다.
◆“온 가족 휴대폰 요금제 하나로 ‘퉁!’”=같은 날, KT는 지난 4월에 출시한 가구단위 유선상품 ‘쿡 셋 퉁(QOOK Set 퉁)’에 이어 이동전화에도 가구단위 사용개념을 도입한 ‘쇼 퉁(SHOW 퉁)’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쇼퉁(SHOW 퉁)’은 하나의 요금으로 SHOW폰을 가진 가족구성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가구단위 통합요금상품이다.
최소 이동전화 2회선부터 최대 5회선까지 가족끼리 그룹을 생성해 가입할 수 있으며, 회선이 추가되더라도 기본료 추가 없이 정해진 월정액 요금만 내면, 무료통화량을 가족끼리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정액 6만 5천원의 ‘쇼퉁 small’에 가입한 가구는 6만원 상당의 무료 통화량을 함께 가입한 가족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으며, 무료 통화량은 음성영상통화뿐 아니라 문자메시지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회선 포함 시 무료통화량 내에서 별도의 요금상한 설정을 통해 자녀의 휴대전화 이용도 관리가 가능하다.
KT에 따르면, ‘쇼퉁’ 요금제는 회선별 기본료가 없어 가족 구성원이 각각 표준요금(월 12,000원)을 사용할 때보다 2회선 기준 월 1만 9천원(22.6% 저렴), 5회선 기준으로는 월 5만 5천원(45.8% 저렴)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연간 22만 8000~66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휴대폰 2년 약정을 가정할 경우 절감 금액은 2배가 된다.
기본료 6만 5천원의 ‘쇼퉁 Small’, 기본료 9만 5천원의 ‘쇼퉁 Medium’, 기본료 12만 5천원의 ‘쇼퉁 Large’ 요금제 총 3가지로 구성돼 있다.
또한 KT 유선상품과 결합해 가족무제한 옵션 신청 시 가족간 무제한 통화혜택을 받을 수 있고, 올해 말까지 청소년 회선이 포함되면 청소년 전용 무료문자를 매월 500건(Small)/1000건(Medium)/2000건(Large)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상품 가입은 고객센터나 SHOW 대리점에서 가능하고 가입 시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등 가족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KT는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TV 및 이동전화를 묶어 사용할 경우 ‘10만원’의 저렴한 기본료에 혜택은 대폭 늘린 ‘쿡앤쇼 셋 퉁(QOOK & SHOW Set 퉁)’ 결합상품도 이르면 7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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