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말 저에너지를 특징으로 하는 블루투스 4.0 탑재 상용 제품 출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블루투스 무선기술 표준 주관단체인 블루투스SIG(www.bluetooth.com)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 시애틀에서 열린 상호운용성 회의에서 저에너지 기술을 통합한 블루투스 버전 4.0에 대한 상세 사항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올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상용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
저에너지 기술이라는 획기적인 기능으로 무장한 블루투스 v4.0 규격은 2009년 12월 처음 소개됐으며, 현재 몇몇 반도체업체들이 이 규격을 이용한 센서들의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
블루투스SIG에 따르면, 블루투스 규격 내에 저에너지 블루투스 무선기술을 통합하는 작업은 올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휴대전화 또는 PC 제조업체들이 저에너지 블루투스 기술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상반기 말부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저에너지 모드를 기반으로 모바일 헬스, 스포츠와 피트니스, 보안, 홈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동전모양의 소형 배터리로 구동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가능하게 한다.
전통적인 블루투스 기술에 더해 저에너지와 고속 블루투스 기술 3종의 통합 기술로서 디바이스의 기능에 따라 각각의 기술들을 결합해 사용하거나 선별해 구현할 수 있다는 고 블루투스SIG는 설명했다.
블루투스 SIG 전무이사인 마이클 폴리(Michael Foley) 박사는 “블루투스 4.0으로 인해 손목시계, 리모트 컨트롤, 각종 의료 및 가정용 센서 등의 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이들 제품 대다수는 동전 모양의 초소형 배터리 하나로 수 년 이상 계속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송수신 거리 역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만보기나 혈당계에 탑재된 센서의 경우에는 저에너지 Bluetooth 기술만 적용해 소비전력, 비용, 크기 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손목시계의 경우에는, 몸의 여러 곳에 부착된 피트니스 센서들로부터 데이터를 받을 때는 저에너지 Bluetooth 기술을 이용하고, 그런 정보를 PC로 전송하거나 휴대폰에 무선으로 연결해 발신자번호를 시계에 표시하고자 할 때에는 전통적인 Bluetooth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용도가 가장 다양한 휴대전화기나 PC에는 전통적인 Bluetooth무선기술부터, 저에너지 기술, 고속 기술 등이 모두 탑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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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루투스 v4.0은 최근 가트너(Gartner)에 의해 ‘2010년과 2011년에 주목해야 할 10대 모바일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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