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랜 이용지역이 2011년까지 세계 3위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 모바일 이용촉진을 위해 정액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잔여량 이월도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아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을 통한 ‘제2의 인터넷 도약’을 위해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번 발표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서 방통위가 천명한 ‘무선 IT 강국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 모바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스마트 모바일 대중화 및 생산적 활용 ▲세계 최고의 광대역 무선망 구축 ▲차세대 모바일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강화라는 4대 분야의 10대 핵심과제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선(先) 설비 기반 경쟁’을 통해 2011년까지 세계 3위권의 무선랜 이용지역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통신사업자들이 올해말까지 무선랜 이용지역을 2배 이상 확대토록 유도키로 했다.

내년까지 와이파이 커버리지 세계 3위를 실현한다는 게 방통위 목표다. SK텔레콤의 설비투자가 절실한 부분이다. 아울러 데이터 잔여량 이월 등 사용자 친화적인 요금제 도입도 추진된다.
이미 KT는 올해말까지 ‘쿡앤쇼존’을 7만 8000개소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방통위는 SKT도 KT 수준의 무선랜 커버리지 확대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장담한 ‘세계 4위’ 수준에 더해 SKT 설비투자가 주목되는 부분이다.<관련기사: KT, ‘무선랜 세계 4위’ 잰걸음>
아울러 와이브로 망 또한 2011년까지 84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주파수 신규할당을 통해 네트워크 망 고도화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모바일 대중화를 위해 요금제도 개선 및 이용자 선택권 보장책도 마련된다. 정액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잔여량 이월 및 통합요금제 도입 등 무선데이터 요금제 개선이 이뤄진다. 스마트폰 등 인터넷 디바이스가 갖춰야 할 이용자 선택권 보장을 위한 추진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코리아 IT 펀드 약 3700억원을 ▲생산적 활용 분야 ▲고도성장 분야 ▲신규 비즈모델 기획 3대 핵심분야의 무선인터넷 기업에 집중 투자를 유도하고, 모바일 벤처기업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중소기업간 ‘무선인터넷 상생협의체’ 및 지역거점별 ‘스마트 앱 개발 지원센터’ 구축, 맞춤형 광고 가이드라인 제시, 10월말 ‘코리아 모바일 어워드’(가칭) 개최 등을 통해 모바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스마트 모바일의 생산적 활용을 위해 모바일 오피스, 모바일 u홈(u-Home), 교통, 의료 등 공공응용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결제 보안 시스템, 모바일 가상 LAN 고도화 기술, 다차원 고정밀 위치 측정 기술 개발 등 차세대 모바일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5년간 총 1조 5069억원(정부 2187억원, 민간 1조 288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할 경우, 국민 전체적으로 3조 648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253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되고, 스마트 모바일 관련 산업은 5년간 총 16조 9천억원의 매출증대와 4만 2천여명의 추가적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방통위 전망이다.(‘10.3월, KISDI 분석)
한편, 방통위에 따르면 ‘10년까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400만~600만명까지 확산되고, 전세계 모바일 앱 시장은 ‘09년 42억달러에서 ’13년 295억달러로 약 7배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