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 www.displaybank.com)는 지난 7월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 집계 결과, 총 출하량이 4892만대로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대의 월 출하량을 또 경신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2374만대로 단기 최저치로 줄었던 출하량이 단 6개월만에 106% 가까이 성장하면서 가파른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말 패널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09년 매출액은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큰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상반기 꾸준한 패널 가격 상승으로 지난 7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약 -2.6% 수준까지 회복됐다.
특히, LCD TV용 패널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6.5%가 성장하면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LC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7월 기준으로 약 56%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7%의 점유율로 1위를, LG디스플레이가 소폭 증가한 25%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AUO가 16%의 점유율로 3위를 이었다.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약 52%로 작년 동기 43% 보다 크게 성장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25%의 점유율로 4개월째 1위를 유지했고, 삼성전자는 24%의 점유율로 2위에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 8세대 라인의 양산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와 3번째 8세대 라인의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사상 첫 월 1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3개월 만에 1200만대를 넘어서며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과 북미 시장에서 하반기 성수기 시장을 대비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패널 제조사들이 일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패널 수급의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차질을 빚었던 글래스의 공급이 8월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일본 지진으로 인한 코닝의 생산 차질로 인해 또다시 수급 차질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디스플레이뱅크는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