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3G 아이폰 효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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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출시된 애플 ‘3G 아이폰’이 지난 3분기 기대 밖(!)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각 시장조사업체별 통계에서 비약적인 판매량으로 상위에 랭크된 것.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의 선임 분석가 피트 커닝햄(Pete Cunningham)은 “애플 신제품의 상위 진입은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출하량을 늘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 애플, ‘아이폰 3G’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NPD 그룹이 10일(현지시각)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애플 3G 아이폰은지난 3분기 미국 성인이 가장 많이 구입한 휴대폰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1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모토로라의 레이저 V3(RAZR V3)를 2위로 끌어내린 결과다. 모토로라는 3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도 삼성전자에게 내줘 이래저래 수모를 당했다.

애플•모토로라에 이어 RIM(Research In Motion)의 ‘블랙베리 커브(Blackberry Curve), LG전자의 ‘루머(Rumor)’와 ‘enV2’가 3~5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휴대폰에 LG전자가 2개를 올려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조사를 담당한 NPD 그룹의 산업분석 담당 로스 루빈(Ross Rubin) 이사는 “아이폰 3G가 레이저 V3을 밀어낸 것은 단말 유행이 이제 패션을 추구하는 디자인에서 기능을 추구하는 디자인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상위 5개 모델 중 4개 제품이 메시징과 인터넷 기능에 최적화된 고기능폰이었다.

3분기 미국 성인이 구입한 휴대폰은 총 3200 만대. NPD측은 “아이폰 인기와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평균 판매가격은 8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지만, 전체 판매액은 10% 줄어든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가 내놓은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조사에서도 애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조사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도 불구, 전체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해 사상 최대 3990만대를 기록했다. 휴대폰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도 13%로 전기 대비 2 % 포인트 늘었다.

역시 공급 선두는 노키아. 카날리스는 그러나 애플과 캐나다 RIM의 급부상으로 인해 노키아 점유율은 전년 동기 51.4%에서 38.9%(출하대수 1550만대)로 큰 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3G 판매에 힘입어 점유율을 전년 동기 3.6%에서 17.3%로 크게 확대하면서2위에 올랐다. 출하 대수는 690만대로 전면 동기 대비 523% 급성장했다.

3위를 차지한 RIM도 성장률 83.5%를 기록했지만, 애플의 고성장에 눌려 빛이 바랬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아날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지난 7일 발표자료에서도 애플은 주목 받았다.

이날 발표는 삼성전자 휴대폰이 지난 3분기 근소한 차이(1%p)로 모토로라를 제치고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에서 애플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래티지측은 “아이폰 판매 제휴 사업자인 AT&T가 대폭 가격을 인하하는 바람에 수요가 급등, 6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3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3위는 LG전자, 4위는 RIM이 차지했다.

이 기간 미국 휴대폰 시장의 출하규모는 총 4740만대로 전년 동기의 4460 만대에 비해 6.2 % 증가했다

한편, NPD 그룹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휴대폰 구입시 43%가 ‘카메라 내장’을, 36%가 ‘텍스트 메시징 기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쿼티(QWERTY) 키보드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 기간 판매된 휴대폰의 30%가 쿼티 키보드를 탑재, 전년 동기 11%를 크게 앞질렀다.

또 이 기간 블루투스 내장 휴대폰 비율이 83%(전년 동기 72%)에 달했으며, 68%가 음악 재생 기능을 제공했다. 전년 비율은 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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