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전도사’를 자임하는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4일, 삼성전자와 티브로드를 방문, 와이브로 활성화를 촉구했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 상임위원은 먼저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를 방문해 모바일 갤러리를 둘러보고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과 면담한 후, 이어 티브로드 수원방송을 찾아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갖고 DMC를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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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이병기 상임위원(가운데)이 삼성전자 와이브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
이 상임위원은 삼성전자 모바일 갤러리에서 와이브로 기지국, 펨토셀 장비, 수출용 셋톱박스, 와이브로 단말기 등의 현황을 파악했고, 이어 최지성 사장과 1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 상임위원은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 가격의 하락, 무선인터넷 활성화, 전국 주요도시의 와이브로 망 구축, 국제통용주파수 표준의 채택, 소형 다기능 와이브로 단말기 출시 등 5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전제한 후, “이 중 단말기 부분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컨버전스 단말기 등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조기에 출시해줄 것을 통신업계가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지성 사장은 “통신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다”며, 아울러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국내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열악한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조속히 확대,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병기 상임위원은 이어 티브로드 수원방송을 방문, 디지털 방송이 제작 및 송출되는 DMC를 시찰했고 이덕선 사장 등 티브로드 임원진과의 감담회에 참석해 SO업계의 현황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상임위원은 간담회에서 “SO는 방송통신사업자로서 장래에 급격히 증가할 무선 데이터 서비스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희망하는 MVNO가 WCDMA에 그치지 않고 와이브로 MVNO를 겸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울러 자체 와이브로 망 구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