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삼성 옴니아’, 모바일 인터넷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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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성전자의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 ‘옴니아(OMNIA)’ 출시는 최근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휴대폰 업계와 PC업계간 본격적인 경쟁과 맞물려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애플의 ‘3G 아이폰’ 출시를 눈앞에 뒀다는 점에서 ‘대항마’로서의 성격도 강하다는 지적이다.

   
▲ 삼성전자가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인 ‘삼성 옴니아(SAMSUNG OMNIA)’를 9일 전격 공개했다. ‘옴니아(OMNIA)’는 라틴어로 ‘모든 것(everything)’이라는 뜻으로 윈도 모바일의 강력한 PC 기능과 풀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햅틱 UI가 만나 사용자가 꿈꾸는 휴대폰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이 급속하게 모바일 인터넷쪽으로 전환, 성장함에 따라 이 시장을 놓고 휴대폰 진영(삼성,노키아)과 PC진영(애플, 구글)간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지난해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설명하면서 “모바일이 PC를 대체할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은 컴퓨터(PC)에 탑재되는 운영체제(MAX OS)와 인터넷 브라우저를 모바일용으로 변환•탑재했으며, 이메일 서비스, 아이팟(MP3)에서 발전시킨 음악 기능 탑재 등 사용자가 마치 애플 PC를 사용하는 착각이 들 정도 기능을 구현한다.

또 여러 손가락으로 사진 크기까지 조절할 수 있는 멀티터치가 가능한 혁신적 UI를 장착,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의 성공에 힘입어 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3G 아이폰 신제품을 10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제품 또한 영상통화•GPS 기능 외, 터치스크린 기술을 크게 보완한 형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휴대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구글의 행보는 더욱 파격적이다. 구글은 휴대폰을 만들지 않는 대신 휴대폰 SW(안드로이드) 만을 개발, 배포하고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이를 탑재한 휴대폰을 만들어 팔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휴대폰 1위 업체 노키아 또한 모바일 인터넷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노키아는 이미 올해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모바일 인터넷 기능을 강화시킨 4가지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손안의 컴퓨터’로도 불리는 N96 경우, 2.8인치의 LCD스크린을 장착했으며, 화면에 손만 대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풀터치스크린폰으로 각광 받았다.

   
 

UI 개선에도 나서 무선인터넷에 쉽게 접속, 웹 서핑과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며 GPS 및 다양한 첨단기능을 장착했다.

노키아는 특히 구글의 유투브를 겨냥한 파일공유 서비스인 ‘셰어 온 오비 (Share on Ovi)’ 를 발표, 공세를 더하기도 했다.

이런 시점에서 삼성전자 또한 강력한 PC 기능과 햅틱 UI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삼성 옴니아’로 일반폰 사용자와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를 공략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 옴니아’는 터치스크린의 원조격인 윈도 모바일의 최신 OS(Window Mobile 6.1 프로페셔널)를 탑재, MS 오피스 문서 편집 기능, 강력한 동영상 플레이어(디빅스 지원), 멀티태스킹, 푸시 이메일, 메신저, 풀브라우징 지원(최신 오페라 브라우저 탑재) 등 마치 윈도 PC를 사용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또 노트북에 탑재된 마우스 터치패드 같은 옵티컬 마우스를 하단에 장착했으며, 최대 16GB 대용량 내장 메모리(MP3파일 4000곡, 100분짜리 영화 10편 가능), 16GB 외장 메모리 지원, TV/Project In/Out 기능, GPS,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무엇보다 삼성의 안정되고 강력한 휴대폰 기능과 풀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햅틱 UI를 결합해 강력한 유저 인터페이스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 또한 두드러진다.

삼성측은 “‘삼성 옴니아’는 삼성이 2008년 발표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6대 카테고리 전략’ 중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해당하는 제품”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통해 각종 정보를 주고 받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무선인터넷용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2008년 3740억 달러에서 2012년 4730억 달러로 연평균 6% 성장하고, 모바일 인터넷용 기기도 08년 9천만대에서 2012년 2억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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