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IPTV2.0 플랫폼 ‘오픈형’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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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웹 2.0이 ‘참여’ ‘공유’ ‘개방’ 정신을 담았다면, 19일 선보인 ‘브로드앤IPTV 2.0’은 3E 즉 ‘확장’ ‘편의’ ‘상생’이 핵심 가치다.

이른바 ▲TV 시청과 정보검색, 구매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IPTV로 개념과 기능을 확장하고 ▲UI(사용자환경) 등 편의성과 콘텐츠 접근성을 개선하며 ▲방송사와 PP, 광고사들과 비즈니스 선순환을 끌어내는 IPTV 에코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 브로드앤IPTV 2.0 전략의 요체라는 설명.

궁극적으로 3E 전략은 ▲Genuine-IPTV(본원적 경쟁력 강화) ▲Growth(수익창출) ▲Globalization(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3G‘를 목표로 진화 발전시킨다는 게 회사측의 목표다.

이날 시연을 맡은 이주식 뉴미디어사업단장은 “1세대 IPTV가 원하는 시간에 프로그램을 골라 보면서 변화의 싹을 틔워냈다면 브로드앤IPTV 2.0은 변화하는 미디어 소비 행태를 반영한 고객 중심 UI를 앞세워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SK브로드밴드가 이용자 편의를 앞세워 현재 개발중이라고 밝힌 ‘트랙볼(trackball) 리모콘’이 눈길을 끌었다. 숫자 키패드와 트랙볼, 버튼 3개 등으로 기존 리모콘에 비해 심플한 구성을 보이는 이 제품은 이미 지난해 디자인 작업을 끝내고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 19일 간담회에서는 특히 SK브로드밴드가 이용자 편의를 앞세워 현재 개발중이라고 밝힌 ‘트랙볼(trackball) 리모콘’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단순 버튼 나열식 리모콘 형태에서 벗어나 마우스에 쓰이는 볼(ball)을 리모콘에 적용했다. RF기능을 내장, 리모콘을 사방 어디로 향해도 인식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리모콘 체험단’ 등을 통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르면 연말 상용화 계획이다.

이주식 단장은 이와 관련, “새로 개발한 트랙볼 리모콘에 대한 접근성 여부를 연말까지 테스트할 생각”이라며, “트랙볼을 채용하는 데 대한 이용자 반응을 살펴 상용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시연 뒤 일문일답. 이주식 단장이 대부분 답했다.

Q. 새로 ‘트랙볼 리모콘’을 선보였다. 가령, KT로 사업자를 바꾸면 못 쓰나?
-못쓴다. 현재는 셋톱박스의 동글과 리모콘이 교신하는 형태다. 사업자마다 새로 익혀야 한다. 이를 표준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어렵지 않다고 본다.

Q. ‘meTV’를 소개했다. IPTV에 개인별 캐릭터를 부여해 사용자에 따라 자신만의 콘텐츠•화면•캐릭터 구성 등이 가능한 이른바 ‘개인화TV’다. 이 경우, 가족구성원간 프라이버시 보호는 어떻게 가능한가?
-가족간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수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이를 꺼리는 이용자를 고려, 패스워드 삽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Q. 또 IPTV의 개인화 등과 관련, 각 시청자들의 시청행태 등 시청 정보는 어디에 저장되나? 사업자쪽에서 이를 직접 받아들이나?
-셋톱박스에 저장된다. 일부 유료 콘텐츠 경우, 빌링 문제와 물려 사용자 기록을 사업자가 확보한다. 개인 프라이버시 등을 위해 이 부분 역시 보완 대책을 강구 중이다.

Q. ‘2.0’에서 양방향성을 강조했는데, 콘텐츠/채널 확보 역시 중요하다.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IPTV 3사간 콘텐츠 수급에 있어 협력과 경쟁을 함께 하고 있다. 케이블쪽 소싱한 PP들은 여전히 IPTV에 공급을 많이 안하고 있는 상태다. 지속적으로 채널을 확보하려 노력중이다. 콘텐츠와 채널 확보를 위한 노력이 진행중인 만큼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온미디어가 KT와 LG IPTV에만 공급되고 있는 건 맞다.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고 조만간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Q. IPTV 2.0을 통한 중장기 가입자 목표는? 또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은? 콘텐츠 투자계획도 말해달라.
-새로운 모멘텀의 가능성으로 성공실현이 현재 목표다. 이 때문에 현재 세세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Q. 지난 6, 7월 순증가입자 규모에서 SK브로드밴드가 1위를 차지했다. 요인은?
-현재 81만명에 달하는 VOD가입자의 IPTV 전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2.0’ 서비스가 IPTV만 대상으로 하는 것도 수요 전환을 위한 것이다. 또 알뜰형 패키지 등 단계별 IPTV 전환 마케팅이 효과를 본 덕도 있다고 본다.

Q. ‘2.0’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얘기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해외 IPTV사업자도 현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IPTV 자체보다 번들로서 어프로치 하는 상태다. 상품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으로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다고 본다.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논의중으로 이제 ‘2.0’이란 실체를 갖고 본격적으로 협의해갈 생각이다.

Q. 현재 IPTV가 결합상품 형태로 요금면에서는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2.0’에선 어떤 요금전략을 가져갈 계획인지.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없다. 정액제 등을 논의, 고객 입장의 허들(장벽)이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

Q. (시청정보에 대한)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다시 얘기해달라.
-프라이버시 보호 등은 상용화 전 보완할 예정이다. 현재 각 가족간 STB를 구분한다고 해도(meTV) 빌링은 가족 패키지로 움직이게 설계돼 있다. 이를 가족단위로 분할하는 것도 테스트할 생각이다.

Q. ‘STB 오픈형’에 대해 설명해달라.
-현재 많은 셋톱박스 업체가 있다. 이들 대부분 사업자 요구에 맞춰 제품을 공급한다. 올해 초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셀룰러 애플리케이션과 PC 애플리케이션을 STB에 올리는 것을 검토했다. 플랫폼이 통일돼 쉐어하면 가능하다. 이 경우, 과거 PC 애플을 셋톱박스에 쓰는 데 7~8개월 걸렸던 것을 단시간 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셀룰러와 PC, STB간 애플리케이션 공유를 위해 호환성을 초점을 맞춰 인터페이스를 이에 맞추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픈 형태로, 제조업체•사업자가 이를 공통으로 쉐어하면, STB 가격 하락 등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GSM 제조업체•사업자간 협업을 통해 시장을 키운 GSMA 사례로도 입증됐다.

아직은 정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연말이나 내년 초, ‘2.0’ 결과물이 나오면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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