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수길, 여의도, 명동, 잠실, 그리고 강남에 이어 6번째 애플스토어가 오픈했습니다. 그동안 오픈했던 곳들은 전부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들이었는데, 이번에 오픈한 애플스토어는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경기도로 선정됐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점 1층에 오픈했는데, 사실 스타필드 하남 자체가 위치만 경기도일 뿐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고 주말 유동 인구가 엄청나기 때문에 입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애플 가로수길 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스토어 사은품은 전부 에코백이었지만, 애플 하남 오픈 사은품은 텀블러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치열한 오픈런 경쟁을 예고했는데, 현장 상황과 애플 하남점의 전체적인 모습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필드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 애플 하남도 오픈했습니다. 역시나 직원들의 환호와 하이파이브를 받으면서 입장할 수 있었고, 입장과 동시에 사은품인 텀블러도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애플 하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부분은 워치 스튜디오였습니다. 매장 한편에 다양한 워치와 밴드가 조합된 형태를 벽면에 장식했고, 가운데 워치 스튜디오라는 공간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해당 공간에선 원하는 워치 모델과 밴드를 직접 조합, 착용해보면서 원하는 워치 조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스토어에도 비슷한 공간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단독으로 구분된 공간은 새로웠습니다.



워치 스튜디오 옆쪽으로 또 새로운 공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픽업 공간과 지니어스 바인데, 픽업 공간은 애플 잠실에서 볼 수 있었던 공간이지만, 지니어스 바는 국내 최초입니다. 지니어스 바는 제품에 대한 문제나 A/S를 위한 공간으로 이름처럼 “바” 형태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국에 애플스토어가 들어오기 전 가장 부러웠던 부분인데, 현재의 애플 A/S 상태를 생각해보면 빛 좋은 개살구 느낌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 밖에 아이폰, 아이패드 맥 제품군들은 기존 스토어와 같은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었고, 아직 M3 맥 라인업은 국내 출시 전이기 때문에 볼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한 지도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아이폰보다는 그 외에 매장 인테리어나 악세서리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아이폰용 케이스를 마음껏 착용해볼 수 있고, 맥세이프 카드지갑도 모든 색상을 조합해볼 수 있는 것이 애플스토어만의 장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 밖에 매장 정면에 마련된 큰 고화질 스크린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벌써 국내에 애플스토어가 6개나 생겼지만, 수도권에만 몰려있기 때문에 지방 거주자들은 사실 큰 체감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선 유동 인구나 상권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요. 곧 7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홍대가 오픈할 예정입니다. 한창 공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홍대점을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새로운 매장 오픈 계획이 없다고 하는데, 이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