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 리뷰] 애플 클리어 케이스 두 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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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 중엔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의 제품들이 종종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투명 케이스입니다. 작년엔 아이폰XR용으로만 출시되었고, 당시에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던 애플 아이폰용 투명 케이스가 올해는 모든 아이폰11 시리즈용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PC와 TPU를 혼합하여 만든 투명 케이스의 가격은 45,000원입니다. 사실 애플 제품들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싼 것은 맞지만 사용하다 보면 비싸긴 해도 어느 정도 납득을 한다거나 대체재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입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확실한 건 투명 케이스만큼은 대체재가 널리고 널려있습니다.

 

 

9월 20일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를 구입하면서 애플 투명 케이스도 함께 구입하고 약 두 달이 지났는데요, 일단 서드파티가 아닌 애플에서 만든 케이스이기 때문에 아이폰과의 궁합과 전체적인 마감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부피가 커진 느낌이긴 했지만, 일체감과 아무리 봐도 찾아볼 수 없는 사출 자국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49,000원이란 가격을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내구성인데요, 어떤 케이스도 사용하다 보면 흠집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흠집에 대한 부분은 넘어갈 수 있지만, 케이스가 깨져버리는 정도의 내구성은 도통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참고로 이 두 케이스는 두 달 동안 메일 사용했으며, 단 한 번도 떨어뜨린 적이 없었습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나 한 번씩 케이스를 빼곤 했는데, 이 과정에서 하단 부분이 깨져버렸습니다.

 

 

애플 가죽 케이스나 실리콘 케이스와 같은 모양으로 제작되면서 탈착 방식도 동일한데요, 하단 부분을 밖으로 밀어내면서 빼야 하는데 실리콘이나 가죽 같은 재질이 아니라 약간은 단단한 재질이기 때문에 TPU가 섞여 있다고 해도 손쉽게 깨져버립니다.

 

 

그 밖에 두 달 동안 크게 아끼지 않고 편하게 사용한 것치곤 흠집도 많지 않았고, 투명 케이스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황변 걱정도 상대적으로 덜 한데요, 황변의 경우는 이전 아이폰XR 투명 케이스에서 입증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폰11 시리즈의 다양한 색상을 가리지 않으면서 가장 훌륭한 핏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케이스임에는 분명하나 45,000원이라는 금액은 선뜻 지갑을 열 수 없는 수준이며, 이 정도의 내구성이라면 정말 애지중지해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휴대폰을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를 장착하는 것이지만, 케이스까지 아껴서 사용한다면, 약간 아이러니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내구성만 조금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지만, 가죽 케이스와 실리콘 케이스도 내구성이 크게 훌륭하진 않기 때문에 결국엔 사용자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혹시라도 애플 투명 케이스를 구입하고 싶다거나 예정이라면 꼭 참고해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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