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도가 느릴 때는 상상으로만 그쳤던 것이 속도가 빨라지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상상하는 그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5G. 우리가 5G에 주목하고, 5G에 열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말기는 모토로라 제품이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모토로라의 ‘마이크로텍’. 서비스 사업자는 현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었다.
2세대 통신은 우리가 익히 아는 CDMA 방식의 휴대폰이었다. 셀룰러의 SK텔레콤, PCS의 KT 및 LG유플러스. SK텔레콤의 국번이 ‘011’이었는데, 당시 011 국번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다. PCS 사업자들의 국번은 KT가 016, LG유플러스가 019였다.
당시 업체들은 퀄컴, 삼성전자 정도 언급되었다. 이들은 2세대부터 5세대까지 꾸준히 이동통신 시장에서 이름을 지키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이름도 있다. 017 국번의 신세기통신, 018 국번의 한솔PCS. 신세기통신은 SK텔레콤에 흡수됐고, 한솔PCS는 KT에 합병됐다.
3세대 통신은 W-CDMA로 시작한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최대 속도가 14.4Mbps라고 하여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흥분을 했다. 2세대까지는 음성통화가 메인. 3세대 통신부터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논조였다. 그러나 3세대 통신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했다는 기억은 없다. 데이터를 쓸 만한 애플리케이션도 없었다. 지금은 카톡 등의 SMS를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당시 데이터라고는 문자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 정도였다. 음성통화가 아닌 문자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아주 멋진 경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