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 “제휴평가 제3자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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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뉴스 장현실 기자 = 그간 포털이 진행해온 제휴평가가 외부 제3자에게 위탁된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제휴평가를 제3자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독배를 떠넘겼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제휴평가를 제3자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독배를 떠넘겼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개형 제휴평가위원회 제안 및 설명회’를 가졌다. 

양측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그간 매체별 제휴평가 과정의 논란 및 매체간 어뷰징 대책 미흡에 대한 비난에 직면한 양사가 포2~3개월간 논의한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기존 포털 내부에 뒀던 ‘제휴평가위원회’를 객관적이고 공정한 제3자(주로 언론계)에게 100% 위탁하고, 여기서 결정하면 포털은 이를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신문협회, 온라인신문협회, 인터넷신문협회, 언론학회, 언론재단 등 언론계 유관기관과 사전 조율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공개형 제휴평가위원회 역할은 1)양사의 신규제휴 평가 2)계약이행 여부 평가 3)다양한 문제 이슈 제기시 평가위 의견 제시(포털은 이에 따른 대책과 조치를 취한다) 세가지다.

평가위의 ‘안’이 나오는 연말까지는 그간 포털이 진행해온 신규 제휴 및 기존 매체 제휴 평가 등 기존 제휴 프로세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질의응답에서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센터장과 임선영 다음카카오 미디어팀장은 평가위 출범 후 안을 내놓을 때까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가사 ‘역할로서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며, 결정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에 따르면 간담회 후 해당 단체에 준비위원회 참여 공문을 보내고 6월중 준비위를 구성해 2개월여 논의 후 올 3분기에 제휴평가위원회를 출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따. 제휴평가위는 3개월여 활동 후 올해말 관련내용을 발표하는 게 목표다.

이날 양측 발표에 이해당사자간 이해가 엇갈렸다. 사전조율 대상으로 알려진 인터넷신문협회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포털이 혹을 떼낸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독배를 언론계에 던져둠으로써 포털은 부담을 덜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작 이를 떠안은 입장에서 실효를 거둘만큼 이를 맡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메이서신문사 위주의 신문협회 중심으로 준비위, 평가위가 구성될 경우 기존 대표 어뷰징 매체로 비난받아온 조선, 중앙, 동아 등의 입김에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때문에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격’이라는 뼈아픈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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