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 방문한 고객들이 ‘광대역 LTE-A X4’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 노트4 단말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기존 대비 4배 빠른 최고 속도 300Mbps의 ‘3밴드(3 band)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29일부터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KT는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운영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를 포함 이들 통신3사는 내년 1월중 본격 상용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연결대역처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6월 SK텔레콤이 ‘10MHz+2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다운로드 225Mbps를 구현하는 ‘광대역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지 6개월 만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0+10+10MHz’의 총 4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최대 3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4배, 3G 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이며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28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단방향 기준1.8 GHz 대역 20MHz, 800MHz/2.1GHz 대역 각 10MHz)
SK텔레콤은 ‘3밴드 LTE-A’ 유료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해 ‘갤럭시 노트4 S-LTE’를 한정 출시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본사에서 ‘3 band LTE-A’ 개통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 노트4 S-LTE 출고가는 99만9천9백원이며, 지원금은 LTE 100 요금제 기준 10만원이다.
SK텔레콤의 1호 가입자는 이준원 씨(30세, 남)이다. 이씨는 “세계에서 가장 진화된 3밴드 LTE-A 서비스를 먼저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3밴드 LTE-A’ 서비스를 위해서는 각 이통사별로 3가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기지국이 모두 필요하다. SK텔레콤의 경우 800MHz, 1.8GHz, 2.1GHz 주파수가 모두 도달하는 교집합 지역에서 ‘3밴드 LTE-A’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내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만6천식 이상의 2.1GHz 기지국을 순차 구축해 서울/수도권 및 전국 도심지와 전국 지하철 전구간에서 가장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28일부터 프리미엄 매장인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마련하고, 29일부터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한다.
고객들은 KT가 운영하는 체험존에서 ‘광대역 LTE-A X4’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 노트4 단말을 통해 향상된 LTE 속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편, 이와 동시에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이 속도와 품질 검증에 나선다.
KT는 국내 최다 전국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 주요 지역에 쿼드 기술을 적용한 ‘광대역 LTE-A X4’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A X4’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본격적인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체험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화 및 보완 사항을 확인하여 보다 완벽한 ‘광대역 LTE-A X4’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6GHz 광대역 LTE와 800MHz 및 2.1GHz LTE 대역을 묶어 LG전자 신규 단말을 통해 내년 1월 초에 ‘3밴드 CA’를 선보인다고 같은 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경쟁사가 준비중인 모델을 포함해 내년 초에 LG전자가 선보이는 3밴드 CA 특화 신규 모델을 국내 최초로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