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스마트세대 20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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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뉴스 장현실 기자 = 20대 스마트폰 보유율이 96.2%에 달할 정도로 스마트폰이 20대 학생 필수매체 자리 잡은 가운데, 이들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동형·능동적 콘텐츠 소비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도환)은 이처럼 스마트폰 이용이 활발한 20대의 매체 이용 행태 특성 변화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다룬 ‘KISDI STAT Report'(14-06-02) ‘스마트세대 20대의 직업별 매체 이용 행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KISDI 정보사회분석실 정용찬 ICT통계분석센터장은 통화, 음악 듣기, 게임, 영상물 이용이 스마트폰이라는 단일 매체로 통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적극 활용하는 20대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이용하는 이동형, 능동적 소비 특성이 두드러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특히 20대는 TV를 시청하면서 채팅/메신저로 시청 경험을 전달하고 공감하는 ‘네트워크 시청’에 적극 참여해 능동적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스마트세대’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미디어 이용의 개인화·이동화·네트웍화로 고정형 TV수상기에 국한한 현재의 TV 시청률 측정이 스마트폰과 PC 등을 포괄한 통합 시청률 측정으로 진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해외 방송사의 사례에서도 나타나듯 방송시장에서도 개인 시청 습관에 기초한 맞춤형 서비스의 제공 등 ‘빅데이터’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특히 20대의 매체 이용 행태가 직업별로 차이를 보임에 따라 향후 대학진학률, 취업률, 결혼 연령 등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라 미디어 이용 행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정 센터장은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2013년 5월 전국의 3434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62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중에서 20대의 매체 이용 특성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스마트폰 보유율이 96.2%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MP3플레이어와 PMP 보유율도 10대와 함께 2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의 매체 보유 현황을 직업별로 보면 스마트폰의 경우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MP3플레이어와 PMP는 학생의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인 2011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20대의 보유율이 여전히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특히 20대의 MP3플레이어와 PMP 보유율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MP3플레이어는 43.6%에서 18.5%, PMP는 8.6%에서 5.8%), 이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통화, 음악 감상, 게임/영상물 이용이 하나의 매체로 통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대의 경우 전통매체(TV, 라디오, 종이신문) 이용률은 30대 이상에 비해 낮은 반면 스마트폰과 PC/노트북 이용 빈도는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특성을 보였다.

20대를 직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률은 유사하나 TV이용률은 주부 등이 가장 높고 PC/노트북 이용률은 학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매체로 20대는 67.3%가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선택해 2012년 조사 결과 50.2%에 비해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더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20대의 직업별로는 학생의 경우 스마트폰을, 주부 등은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나타냈다.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생각하는 20대는 스마트폰을 통한 TV 이용 비율이 타 연령에 비해 가장 높았고, 영화, 기타 동영상 재생 이용률도 높은 특징을 나타냈다.

20대의 직업별로는 학생이 회사원이나 주부 등에 비해 TV를 비롯해 영화, 기타 동영상 재생 이용률이 높은 특성이 나타났다.

4420대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 이후 TV 수상기 이용 시간이 타 연령에 비해 줄었다는 의견에 동의(동의한다+매우 동의한다)하는 비율이 35.3%로 2012년 조사 결과와 동일하게 2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통한 인터넷 이용 시간에 있어서도 20대 응답자의 54.8%가 줄었다고 대답해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5520대의 직업별로는 학생이 회사원이나 주부 등에 비해 TV 시청 시간 감소비율이 높았고 인쇄매체 이용시간 감소비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

출처: KISDI

출처: KISDI

한편,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는 다양한 시청취 매체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과 시청행태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수행하는 정부승인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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