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모바일 혁신 대응” CxO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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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를 참관하고 전시회에 참여한 임직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휴먼 오리엔티드 밸류(human oriented value)’ 창출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NTT도코모 부스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이 되는 게임 패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를 참관하고 전시회에 참여한 임직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휴먼 오리엔티드 밸류(human oriented value)’ 창출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NTT도코모 부스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이 되는 게임 패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답게 국내외 대표 IT 최고경영자(CEO)들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 현장을 방문하거나 기조연설을 통해 ‘모바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염두에 두고 이들은 모바일의 미래 과제를 함께 공감하고 공유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전시회에 참여한 임직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휴먼 오리엔티드 밸류(human oriented value)’를 창출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테크놀로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러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MWC와 같은 IT 전시회에 오면 기술 중심의 트렌드가 많이 보였지만, 이제는 인간 중심의 가치가 창출된 사례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며 “테크놀로지를 넘어서 휴먼 오리엔티드 밸류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부회장은 또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은 모두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기반으로 하며 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 홈, 오피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연결됨을 의미한다”며 “관건은 커넥티비티를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로, 연결 사회(커넥팅 소사이어티, connecting society)의 가치는 인간에게 감성, 공유, 참여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발 앞서 파악하고 고객의 시각에서 만들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 부회장은 강조했다.

25일과 26일(현지 시간), MWC 2014 전시장을 찾은 이상철 부회장은 LG부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퀄컴, 에릭슨, 시스코, NSN(노키아솔루션스앤네트웍스), 화웨이, 인텔, NTT도코모 등 세계 유수 기업의 전시 부스를 방문해 새로운 디바이스 및 솔루션을 살펴봤다.

KT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은 26일 오전 10시 30분 MWC 2014 세부 행사로 진행된 와이파이 사업자 회의(Carrier Wi-Fi Summit) 기조연설을 통해 KT의 네트워크 비전에 대해 역설했다.

와이파이 사업자 회의는 AT&T, BT, 시스코, 인텔 등 전세계 95개 통신사업자와 단말/장비 제조사가 참여하는 무선 광대역 연합체인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가 주관하는 행사로 MWC 2014에서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기조 연설에서 오 부문장은 ‘혁신을 통한 사업자 와이파이 서비스(Carrier Wi-Fi Service Through Innovation)’ 이라는 주제로 KT의 앞선 기술을 소개하고 5세대(5G) 네트워크 서비스의 방향성으로 ‘융합’을 제시했다.

오 부문장은 와이파이 서비스의 사용자 체감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속도와 이동성, 접속성능 개선 그리고 커버리지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오 부문장은 향후 고객들은 KT가 추구하는 가상 단일 네트워크(Virtual One Network)를 통해 접속하는 네트워크는 종류에 상관없이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은 앞서 23일 MWC 201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프린세사 소피아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단말 시장 3위를 장담했다. 스마트폰 5000만대 이상 판매해야 가능한 순위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4760만대로 2012년보다 82% 늘었다.

3위를 탈환하기 위한 사용자경험(UX) 전략과 관련 박 사장은 새로 선보인 ‘노크 코드’ 기능을 전면에 앞세웠다. 판매량 확대는 물론, 사용자 편의를 확대한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게 그의 방침이다.

인텔 르네 제임스(Renee James) 사장은 초소형 디바이스와 복합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아우르는 컴퓨팅과 통신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을 구체화 했다.

제임스 사장은 인텔 기자 간담회에서 LTE-A 기반의 2개의 인텔 아톰 프로세서 플랫폼을 소개하고, 레노버(Lenovo), 에이수스(ASUS), 폭스콘(Foxconn)과의 인텔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의 도입 확장에 대한 다년간의 협력을 발표했다.

제임스 사장은 “현재 모바일 생태계가 직면한 문제는 데이터의 잠재성을 이끌어내고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것에 달려있다”며 “인텔이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은 물론, 업계를 리드하는 커뮤니케이션 제품을 공개해 인텔은 모바일 컴퓨팅과 IoT의 미래를 구체화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이석우 공동 대표는 MWC 2014에서 카카오톡의 성공 이유에 대해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혁신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모바일 서비스업체와 통신업계의 협력을 요구했다. 국내 모바일 서비스업체 대표가 MWC의 기조연설자로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업체를 ‘방해’가 아닌 ‘혁신’으로 받아들여달라”고 당부했다. 무료인터넷음성통화(m-VoIP)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망중립성 이슈 등으로 곤혹을 치뤘던 카카오 입장에서 통신사와 모바일 서비스업체, 단말기 제조사의 상호 협력을 강조한 셈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는 콘텐츠 다양화 차원에서 금융결제원, 16개 시중은행과 카카오 플랫폼을 매개체로 현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대표는 카카오가 금융권과 손을 잡은 것처럼 모바일업계, 비모바일업계의 구분없이 모두가 함께할 때 비로소 모바일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 혁명기의 진입단계인 현 시점에 통신사와 모바일서비스업체, 단말기 제조사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공개 좌담회를 통해 글로벌 협력체인 ‘Internet.org’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013년 8월 페이스북이 설립한 Internet.org는 아직 인터넷에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전 인류의 3분의 2인 50억명에게 보다 저렴한 인터넷 접속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협력체이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와 페이스북이 최근 공동으로 발간한 Internet.org의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접속률이 선진국 수준이 되면, 해당 국가들의 생산성은 약 25퍼센트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약 2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GDP 상승효과와 1억 4천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난에 고통 받고 있는 1억6천만명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Internet.org 파트너인 노키아와 페이스북이 르완다 정부와 함께 진행할 예정인 ‘소셜 에듀(SocialEDU)’ 프로젝트 또한 공개됐다. ‘소셜에듀’ 프로젝트는 르완다의 학생들에게 저가의 스마트폰을 통해 수준 높은 온라인 교육 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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