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올 상반기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3사의 그것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민주당)은 13일 “신뢰할 수 있는 통신전문기관을 통해 분석한 자료 살펴본 결과 삼성전자의 2013년 전반기 국내 휴대폰 단말기 영업이익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통신전문기관 분석자료와 미래창조과학부·이동통신 3사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2013년 상반기 국내 단말기 영업이익은 2조1500억원으로 이통3사 영업이익 합계(1.95조 원)보다 많다.
더불어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전자와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애플 등 타 제조사까지 포함할 경우, 단말기 제조사가 국내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은 이통3사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상회할 것으로 전 의원은 내다봤다.
전 의원은 “삼성전자의 국내 단말판매량과 IM부문 영업이익을 비교해보면, 단말 판매당 영업이익이 26만원에 달한다”며 “특히 삼성전자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통신 3사의 2.5배 수준으로, 매출 대비 이익률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전 의원은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단말기 판매를 통해 해외에서보다 과다한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국외시장보다 2배 이상 비싼 국내 휴대폰 출고가 인하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