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스마트폰이 2분기에도 전세계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사진=LG전자
셀룰러뉴스 박세환 기자 = LG전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를 달성했다. LG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안착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LG전자는 26일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의 자료를 인용, 자사 스마트폰 점유율이 지난 2분기 121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점유율 5.3%를 기록해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5%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 애플의 점유율은 13.6%로 3위 LG전와의 격차는 8.3%포인트. 이어 중국의 ZTE, 화웨이가 각각 5.0%, 4.8%로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측에 따르면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세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번 2분기도 3위 수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7% 늘어났다. 전년동기(570만대) 대비로는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G 프로’, F시리즈, L시리즈 등이 호평 받은 게 2분기 판매량 증가의 배경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6%, 2분기 44%, 3분기 49%, 4분기 56%, 올 1분기 64%, 2분기 68%로 스마트폰 비중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LG전자는 3분기 ‘LG G2’ 글로벌 런칭, L시리즈와 F시리즈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 강화, 브랜드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4대 시리즈로 라인업을 재편한 만큼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감성 UX, 디자인, LTE 기술력 등 LG전자만의 4대 차별화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LG전자가 1780만대를 판매, 점유율 4.6%로 4위를 기록했다. LG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36% 증가해 상위 5개 제조사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1위는 삼성전자로 모두 1억7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7.7%를 차지했다. 다음 노키아 6110만대(15.8%), 애플 3120만대(8.1%) 순이었다. 5위는 1760만대(4.6%)를 판매한 Z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