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PC 화면. /사진=카카오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카카오톡 PC버전이 맥 주소를 수집한다는 논란과 관련, 카카오측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25일, “오늘 오전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달리 카카오톡 PC버전은 맥 주소(MAC address)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가 지난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 PC판에서 개인용 컴퓨터의 고유식별번호인 맥(MAC)주소를 수집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회사측 공식 대응이다.
맥 주소는 네트워크 장비(특히 랜카드)에 부여되는 하드웨어 식별자로, 맥 주소가 네트워크상에서 하드웨어의 식별자가 되기도 한다. 회사측은 하지만 변경 또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등록번호만으로는 개인을 알아내는 고유값이 되지만, 맥 주소만으로는 PC 단말기의 일부인 랜카드 정보만 식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또한 맥 주소는 위치 정보를 알아내는 식별자가 아니라고 카카오는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네트워크상에서 사용자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IP주소와 달리, MAC 주소는 기기 본체를 분해해 랜카드를 바꾸지 않는 한 변경할 수 없는 것으로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측은 “카카오톡 PC버전 도입에 따라, 사용자는 최대 5대의 PC를 인증해서 사용할 수 있다”며 “이때 사용자가 인증하는 PC 기기를 식별해야 하기 때문에, ‘CPU 및 랜카드 정보 등 운영체제 및 하드웨어 환경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랜카드 정보는 운영체제 및 하드웨어 환경정보의 하나로서 이용자의 인식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설명된 것이다. 랜카드 정보는 에러가 발생했을 때 유무선 랜카드 여부를 구분하기 위한 항목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PC 단말기를 식별하기 위한 값으로 수집하고 있지 않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 회사측은 카카오톡 PC버전이 설치된 이용자의 인증된 PC수를 제한(5대)하기 위한 정보는, 복호화가 불가능한 해쉬방식으로 생성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