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지난 2012년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2개월 여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교대역 사거리에 위치한 KT 대리점에서 대리점 직원들과 고객들이 LTE 가입자 500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모습.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LTE와 3G 스마트폰 이용자들 간 평균 사용시간이나 통화-문자메시지 등 이용행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3G망 이용률이 와이파이 보다 3∼4배 높은 것은 와이파이의 상대적인 커버리지 제약 탓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은 최근 이러한 조사결과를 담은 (13-03) ‘LTE 스마트폰과 3G 스마트폰 사용자 비교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하태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2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LTE 스마트폰 사용자와 3G 스마트폰 사용자의 인구특성분별 현황 및 이용행위와 무선인터넷 연결방법별 이용시간을 비교 분석했다.
47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LTE 스마트폰 사용자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96.85분, 3G 스마트폰 사용자는 97.31분으로 거의 비슷한 사용량을 보였다. LTE 스마트폰 사용자의 성별 평균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남성 92.15분, 여성 102.59분으로 여성이 약 10분 정도 많았으며, 3G 스마트폰 사용자는 남성 94.51분, 여성 100.58분으로 역시 여성이 약 6분 정도 많이 사용했다.
연령별 사용시간을 보면, 10대 LTE 스마트폰 사용자층이 114.65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3G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서는 20대층이 115분으로 가장 많았다. 두 스마트폰 사용자의 10대와 20대를 비교해 보면, 10대층의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3G 스마트폰 사용자 보다 약 15분 정도 많이 사용한 반면, 20대층의 3G폰 사용자는 LTE폰 사용자 보다 약 16분 정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인터넷 연결을 통한 스마트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3G 스마트폰 사용자 32.99분, LTE 스마트폰 사용자 31.33분으로 거의 비슷했다. LTE 폰 사용자는 WiFi망(6.73분) 보다 LTE망(24.6분)에서 약 3배 정도 많이 사용했고, 3G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3G망(24.16분)에서 약 4배 정도 많이 사용했다. LTE망과 3G망에서 이용시간의 차이(LTE폰: 24.6분, 3G폰: 24.16분)는 거의 없었으며, LTE·3G 무선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전체의 약 1/3정도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출처: KISDI
LTE 스마트폰과 3G 스마트폰 사용자 이용행위 비교결과, LTE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용행위는 통화 서비스(43.33분)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으며, 문자메시지(17.8분), 채팅·메신저(13.75분)순으로 조사됐다. 3G 스마트폰 사용자도 마찬가지로 통화(42.75분)를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문자메시지(19.73분), 채팅·메신저(14.72분) 순으로 LTE폰 사용자와 동일했다. 두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통화 서비스가 전체 이용행위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여전히 전화매체로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행위 차이점을 살펴보면, 문자메시지 서비스에서는 3G 스마트폰 사용자가 약 2분 정도 많았던 반면, SNS 서비스에서는 LTE 스마트폰 사용자가 약 1.5분 정도 많았으나 확연한 차이는 아니었다. 영화·동영상·UCC와 음악·음원 등 정보 전송량이 비교적 많아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요하는 이용행위에서 LTE 스마트폰 사용자가 3G 스마트폰 사용자에 비해 더 많이 사용했으나 그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온라인 컴퓨터에서 이용량이 높은 이메일, 온라인 상거래의 이용시간은 두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매우 낮은 사용량을 보여, 인터넷 이용 시 매체(컴퓨터와 스마트폰) 간 이용행위는 차이를 보였다.

출처: KISDI
한편 이번 조사 대상자 4724명 중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1021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21.6%, 3G 스마트폰 사용자는 3702명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LTE 스마트폰 사용자 중 남성은 562명으로 55%, 여성은 460명으로 45%를 차지했고, 남성 3G 스마트폰 사용자는 1994명으로 53.9%, 여성은 1708명으로 46.1%를 나타내 LTE폰과 3G폰 사용자의 남녀 구성비는 거의 비슷했다.
연령별 특성을 살펴보면, 전체 사용 연령층 중 LTE 스마트폰의 경우 20대가 30.5%로 가장 높았으며, 3G 스마트폰의 경우는 30대층이 26.4%로 가장 높았으나 25.8%인 20대층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LTE·3G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20∼30대 젊은 층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해 젊은 층의 스마트폰 이용이 여전히 강세임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 분석결과는 3G 스마트폰 사용자와 LTE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행위 상 두드러진 차이점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최근 급증하는 LTE 가입현황을 비춰 볼 때 LTE 와 3G 스마트폰 서비스를 비교한 초기 데이터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KISDI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