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게임?앱 수출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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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과 KOTRA가 각각 모바일게임의 일본 진출 및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 기업들의 글로벌 공략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사진은 컴투스 ‘야구게임’.

국내 기관, 단체가 국산 모바일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의 해외수출에 적극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모바일 게임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KOTRA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앱네이션IV(Appnation IV)’에 한국관을 구성, 국산 앱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이하 한콘진)은 일본의 대표적인 모바일 소셜 게임사 ‘그리(대표 다나카 요시카즈, 이하 GREE)’와 12일 오후 3시 상암동 본원에서 일본 현지 퍼블리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콘진 홍상표 원장과 GREE 아태지역 사업본부장 겸 GREE코리아 대표 아마노 유스케를 비롯해 게임빌, 컴투스, 픽토소프트 등 국내 모바일게임개발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향후 한콘진이 진행하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의 출시작을 GREE측이 일본 현지 시장에 서비스하기로 협약할 예정이다.

한콘진은 우선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 선정된 36개의 게임과 내년에 선정될 모바일게임 출시작까지 일본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한콘진은 이번 MOU를 통해 GREE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음으로써 단발성 콘텐츠 수출이 아닌 중장기적 해외 시장 확보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콘진 홍상표 원장은 “이번 MOU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모바일 소셜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GREE가 한국 모바일게임의 기술력과 선진성을 인정한 사례”라며 “일본 외에도 해외 시장 개척과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콘텐츠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REE 아태지역 사업본부장 겸 GREE코리아 대표 아마노 유스케는 “한국의 정부기관인 KOCCA와 제휴해 현지의 우수한 콘텐츠를 일본의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고 밝혔다.

정부 주도로 한국 모바일게임의 일본 진출 물꼬를 튼 이번 MOU는 체결과 함께 현지화 개발에 착수해 이르면 순차적으로 일본 현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OTRA(사장 오영호)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11일부터 12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앱네이션 IV(Appnation IV)’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앱네이션은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앱 관련 전시컨퍼런스로, 2011년부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각각 개최돼 앱 전문 개발자 및 스타트업들을 위한 전문 컨퍼런스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번 한국관에는 신개념 e청첩장으로 시작해 현재 결혼준비지원 업체로 자리잡은 메리 매리(Merry Marry), 3D 소셜게임업체인 플래너리(Planery), 인터넷 게임업체인 팡갈로(Pangalore) 등 미국시장에 신규로 도전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또한, 애플 및 구글의 주요 휴대폰에 모바일게임을 제공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게임업체 컴투스, 텐터앤컴퍼니를 설립한 노정석 대표와 김창원 타파스 미디어(Tapas Media) 대표도 참가했다.

타파스 미디어 및 플래너리의 경우, 지난 6개월간 KOTRA 실리콘밸리 IT센터에서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소프트뱅크, 퀄컴, 스톤브릿지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팡갈로도 지난 1년간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개발과 UI, 그리고 퍼블리싱을 준비해 이번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관계자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 및 개발자들과 UX/UI는 물론, 단어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는 노력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대부분의 무료앱을 광고와 연결시켜 지속적인 수익구조를 키우는 전략이 비즈니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고 제안했다.

권중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우리 스타트업 기업들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기에 시장에 진출하려는 적극성이 돋보인다”며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현지 홍보와 마케팅 집중지원을 통해 우리기업들과 적합한 바이어ㆍ투자가들을 연결, 우리 스타트업 기업들이 세계 앱시장에 성공 진입토록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 출시 5년 만에 앱 다운로드 건수가 연간 350억 건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2015년에는 약 1000억건이 다운로드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앱시장 규모는 56억 달러, 2015년에는 10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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