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재활용 ’10개중 1개’ 자급제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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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재활용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조해진 의원(새누리당)은 15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별 휴대폰 재활용율’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휴대폰판매율 대비 재활용율은 9.6% 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개 중 1개꼴도 안 되는 것으로, 최근 3년간 재활용율 자료를 보면 2010년 11.6%, 2011년 5.8%, 올해(7월말 기준) 13.7%에 그쳤다.

중고폰 재활용도가 크게 떨어지는 현실에서 일부 이통사들이 중고폰 활성화 정책을 간헐적이나마 내놓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지난 8월 실시한 ‘갤럭시S T에코폰 무료제공’ 이벤트 모습. /제공=SK텔레콤

이통사별로 3년간 총 판매율 대비 재활용율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이 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KT가 7.8%, LG유플러스가 6.8%순이었다. KT의 경우 2010년 11.6%, 2011년 2.7%, 올해 11.8%를 기록했고, SK텔레콤은 2010년 12.6%, 2011년 8.9%, 올해 18%, LG유플러스는 2010년 8.8%, 2011년 3.9%, 올해는 8.4%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휴대전화 총 판매량 1244만6000대 중 재활용된 양은 171만대로 재활용율은 13.7%에 그쳤다. 이는 그나마 2010년부터 3년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조 의원은 “재활용되지 못하는 휴대폰은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훼손도 유발한다”며 “휴대폰 사용기간과 교체주기가 짧은 우리나라 특성상 정부와 통신사들은 휴대폰 재활용율을 높여서 자원낭비를 막고 가계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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