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스마트폰 특허침해논란과 관련된 비밀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와 애플은 법정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지난 16일 쿡 CEO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특허침해 공방에 대한 협상을 펼쳤다.
이번 협상은 오는 30일 예정돼 있는 특허 소송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 판사의 조정명령에 의한 것으로 당초 관련 일정에 대해 기밀유지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구체적인 이날의 회동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양측은 그동안의 디자인, 통신특허 침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협상 결과에 대해 ‘결렬’로 추정하는 분위기다.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1주일이 지났는데도 양쪽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을 뿐더러 미국과 영국에서 내린 판결을 둘러싼 양쪽의 태도 역시 이전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양사는 지난해 4월부터 9개 국가에서 30개가 넘는 특허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국가마다 재판 결과가 다르게 나오며 양사의 특허 공방은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도 이제 더 이상의 조정은 없으며 본안 소송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양사 제품의 특허침해 여부를 놓고 이달 30일부터 본안 소송에 돌입한다.
(Visited 33 times, 1 visits 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