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 4분기 국내 첫 VoLTE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망 최적화에 나선다. 이를 포함, LTE망 데이터 용량 확대를 위해 추가 1000억원의 LTE 투자를 결정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세계 최고 VoLTE(Voice over LTE) 전국 상용화를 앞두고, LTE망의 용량 확대는 물론 초고속 고품질의 데이터, 음성 등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한 완벽한 VoLTE 서비스를 위해 1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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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29일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 84개 도시를 비롯, 전국 고속도로 및 지방국도, 889개 군읍면 지역 등 대한민국 전역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세계 최초 LTE 전국망을 구축한 반면, 경쟁사는 84개시에 국한된 지역망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담당하는 LTE 소형 기지국(RRH)을 전국에 6만5000개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를 설치하는 등 LTE망 구축에만 1조25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러한 LTE 커버리지 및 망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LG유플러스 LTE에는 실제 하루 2만명 이상이 가입하고 서울과 지방 가입자 비율이 53대 47로 지방 가입자 비율이 타사보다 높다.
나아가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내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키로 함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1분기까지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투자한 1조2500억원을 포함 LTE 총 투자 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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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재 LTE 소형 기지국(RRH)을 6만5000개에서 2000개 늘어난 6만7000개로 확대하고 인빌딩 중계기와 통합광중계기도 2000~3000여개 추가로 늘릴 수 있는 규모다. 수도권 및 광역시 등에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는 인구밀집지역에 용량 확대를 위한 LTE 장비를 집중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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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LTE 투자를 늘린 이유가 도심의 인구밀집지역에 고화질 TV서비스인 ‘U+ HDTV’ 등의 영상 콘텐츠 수요가 타사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데이터 용량 보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일부는 VoLTE 서비스에 대비한 최적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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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VoLTE 서비스는 음성을 패킷 데이터로 전환해 주고받는 것이라 VoLTE 도입 이전에 기존 방식보다도 완벽한 망을 위한 최적화가 요구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음성통화는 데이터와 달리 LTE망 최적화가 안돼 있을 경우, 바로 끊어질 수 있고 이는 곧 고객의 기대수준 미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이번 달부터 야구장, 축구장을 비롯 신촌, 명동, 종로 등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데이터 용량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 VoLTE 서비스 제공 환경을 위한 LTE 전국망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4분기 VoLTE 상용화 시 음성과 데이터가 동일한 패킷으로 처리돼 서비스의 조합과 결합이 가능해짐으로써 유무선 서비스 경계가 무너지고 올(All)-IP 네트워크로 통신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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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유플러스는 기존 800MHz 대역의 LTE 스마트폰 증가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감안, 지난해 확보한 2.1GHz 주파수 대역에 하반기 중에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중심으로 LTE망을 구축하고 점차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는 도시지역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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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네트워크계획담당 권준혁 상무는 “이번 추가 투자는 LTE망의 데이터 용량 확대와 최적화를 통해 서비스 커버리지와 통화품질에 대한 확고한 우위를 기반으로 VoLTE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