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로 창립 65주년을 맞은 LG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린 신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이 분야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다.
LG는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4개 분야 그린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전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전기자동차 부품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및 기타 부품 사업을 ▲리빙에코 분야에서는 LED/OLED 조명 등 차세대조명, 수처리, 그린빌딩 사업을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U-헬스케어 사업 등을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LG는 이 4개 분야 신사업 육성을 통해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그린경영 전략인 ‘그린 2020’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LG는 지난해 그린신사업에서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660여개의 중소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그린 신사업 전략을 확정했다.

이달 27일자로 창립 65주년을 맞는 LG가 그린 신사업을 강화한다. 3월초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012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본무 회장이 차세대성장엔진 전시관에서 성장사업의 R&D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LG는 올해 그린 신사업에서 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1조5000억원, 2011년에 3조원을 올린 데 이어 성장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수처리 사업 등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LG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등 그린신사업의 비중이 높아져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과 함께 10조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한편, 이달 27일 창립 65주년을 맞는 LG는 이 기간, 매출액 3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42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올해 사상 처음 150조를 돌파한 158조를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올해 R&D에 4조9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5년 전인 2008년 R&D투자액 2조8천억원에서 2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4조3천억원보다는 6천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구본무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LG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과 ‘철저한 미래준비’, ‘브랜드가치 제고’ 등을 중점 추진, LG를 영속기업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먼저 “LG의 이름을 건 제품 하나하나가 고객만족을 넘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성능과 품질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고객가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창의를 발휘하는 LG만의 인간존중경영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원천?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와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준비에 만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