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방안을 이달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강도 높게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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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우선 서초사옥을 비롯해 전국의 모든 사업장 오피스 건물에서 정부가이드(20℃이하)에 따른 난방 온도 조절과 승강기 운행 부분제한, 온수 공급량 조정, 조명 추가 소등 등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오피스 빌딩의 일평균 전력 사용량을 기존보다 10% 이상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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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65일 24시간 가동으로 전력제한이 어려운 반도체, LCD 등 제품 생산시설을 제외한 모든 비(非)생산 장비, 사무 시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전력소비 절감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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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티(수원사원장), 그린시티(광주사업장) 등도 에너지절감 목표치를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로 정하고 실내 온도 낮추기, 공조기기 제한 운영, LNG 보일러 난방공급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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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생산설비가 많은 나노시티(기흥, 화성, 온양사업장)와 디스플레이시티(탕정, 천안사업장) 사업장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진해 ‘고효율 에너지절감 사업장’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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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히터(Heater) 사용 공정의 대체공정 개발’, ‘설비 내 고효율 LED 조명 적용’, ‘생산시설 대기전력 감소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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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에너지절감 10대 실천가이드’를 제정해 전 임직원에게 이를 배포할 예정이다.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해 1년 내내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천가이드는 ‘엘레베이터 같이 타기’, ‘출입문 개폐 확인’, ‘개인용 난방기 사용금지’, ‘모니터 절전’, ‘세면장 수도물 절수’, ‘회의실/휴게실 소등’, ‘부재시 IT기기 전원 끄기’ 등 일상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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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전자는 사업장 뿐 아니라 디지털프라자,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로지텍 등 자회사까지도 에너지절감 방안을 확대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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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윤주화 사장은 “모든 사업장에서 전 임직원이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 실천해 정부의 전력위기 극복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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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에너지 목표관리제와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해 구미, 기흥, 화성, 온양, 탕정에 위치한 5개 사업장이 ‘에너지경영 국제인증 시스템(ISO 50001) 인증’을 취득해 에너지 절감에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