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T수출에서 휴대폰이 국내업체에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2분기 국내 휴대폰 산업은, 스마트폰 세계1위 휴대폰 출하량. 매출액 세계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7일 내놓은 8월 IT수출 실적에 따르면,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세계시장점유율은 안정적인 스마트폰 구현과 차별화된 제품 스펙을 바탕으로 전략 모델이 출시된 지 불과 1년 만에 세계 1위에 진입했다.
지난 2분기 휴대폰 세계시장점유율은 스마트폰 시장 입지 강화에 힘입어 출하량 기준 28%대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아날리틱스(SA)의 2011년 8월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산업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로 사상 처음 매출기준 및 출하량 기준 휴대폰 세계 1위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안드로이드 등 범용OS 비중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성능 차별화와 범세계적인 LTE 서비스 확대, 스마트폰의 컴퓨팅 능력에 대한 수요 확대로 보다 성능이 대폭 강화된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으며, 수출 여건 및 수출 증가의 원인도 있다는 게 지경부 분석이다.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해외 생산 비중은 최근 스마트폰의 국내 생산 확대로 둔화세에 접어들었지만, 스마트폰 단가 경쟁 심화와 국내 업체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 대응 강화로 휴대폰 해외 생산 비중은 올 2분기 이후 다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해외 생산 확대로 완제품 수출은 둔화되고, 부분품 수출은 최근 급증하고 있어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또한 8월 휴대폰 수출은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와 노키아 등 경쟁업체 실적 부진으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피처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5.0% 감소했으나, 스마트폰은 3.9%, 부분품은 48.3% 증가하며 휴대폰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부분품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완제품을 넘어섰으며,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은 신규 스마트폰 발매를 앞두고 있어 전년 동월대비 26.4% 감소한 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2개월 연속 휴대폰 수출 최대 국가에 등극했으며, 일본, 중남미, 아세안 등은 스마트폰 수출 증가로 높은 증가세 지속됐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아울러, 태블릿PC 경우 글로벌 업체의 특허 견제에도 불구, 2억 달러 수출로 전원대비 17.9% 증가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 태블릿PC 공개로 태블릿PC 라인업을 확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독일과 호주 등에서의 판매가 지연되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시장에 갤럭시탭 10.1을 출시하는 등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8월 전체 IT수출 규모는 130억 6천만 달러로 6개월 연속’130억 달러 대 수출’을 지속했고, 무역수지도 59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