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4G 기반 MVNO가 최초 상용화됐다. KT와 손잡은 인스프리트가 그 업체로, 28일 서비스를 개시한다.

KT(대표 이석채)는 28일, 국내 최초 와이브로 4G 데이터 기반 MVNO(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로 ‘인스프리트’와 협약을 맺고 이날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인스프리트는 KT전용으로 공급중인 태블릿PC 제조사인 ‘엔스퍼트’ 등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업체다. 향후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단말 등 자사 핵심 역량을 이용, 국내 MVNO 사업자 중에는 최초로 와이브로 4G 네트워크를 활용한 MVNO 사업을 펼치게 된다.

KT는 국내 최초 와이브로 4G 데이터 기반 MVNO 사업자 ‘인스프리트’와 선불 MVNO 사업자 ‘에스로밍’ 등 2개 사업자를 추가해 총 8개의 MVNO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델들이 ‘인스프리트’의 MVNO 브랜드인 ‘오션모바일’의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육업체들의 온라인 콘텐츠 및 회원 정보 등을 스마트 디바이스에 구현, 방문교사들과 회원들에게 제공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육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 사업특성에 맞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이나 유통,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분야 공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한편, 이날 선불 MVNO 사업자 ‘에스로밍’과도 제휴했다.

에스로밍은 2008년부터 인천 공항에서 로밍 및 렌탈 사업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대상 선불 서비스를 오는 30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5개 국어 상담 및 다국어 CS센터 운영, 대사관 및 관계기관 연계 서비스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KT는 작년 8월 첫 출범한 프리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등을 비롯, 총 8개 MVNO 사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현재 총 MVNO 가입자는 약 27만 7천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KT는 자사 MVNO 사업자들 고객 경우, 특화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기존 MNO 대비 약 15~30% 저렴한 데이터 및 음성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 개인FI본부 무선인큐베이션담당 곽봉군 상무는 “KT는 시간대별, 용량별 할인 등이 적용된 경쟁력 있는 데이터 도매가를 제공해 데이터 MVNO 사업자들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며, “상생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 확대 등 MVNO 사업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