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업계에서 소문으로만 확인됐던 iOS5와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식 발표했다. 정례 ‘개발자회의(WWDC)를 눈앞에 두고 유례 없는 공식 보도자료 배포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
애플은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11세계개발자회의(2011WWDC)에서 최신 운영체제 ‘iOS5’와 클라우드 기반 ‘아이클라우드(iCloud)’를 공개한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
그동안 WWDC 전 출시 품목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던 애플의 이번 사전 보도자료 배포를 놓고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외 ‘또다른’ 제품(혹은 서비스)’ 출시를 숨겨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iOS5는 기존 iOS4에 이은 메이저 업그레이드인데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기능이 포함되는 등 기능과 구조 등에서 큰 변화가 기대된다.
?
특히 이번 iOS5에서는 애플 사진첩에서 트위터로 사진을 공유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 등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 기능이 아이폰에 적용되면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어 메시지를 작성해 트위터로 바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아이폰에서 트위터로 사진을 바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트위터와 연동한 사진공유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트위터가 자체 사진?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개발,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애플이 인터넷 기반 클라우드 콘텐츠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하는 데 따라 그동안 기기와 시장 형태 등으로 구분돼 있는 콘텐츠 시장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도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애플 아이튠스의 경우, 서로 다른 기기로 해당 콘텐츠를 공유하기 어렵고 해당 기기가 없는 순간에는 구매한 콘텐츠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어 불편이 제기돼 왔다. 구매 콘텐츠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도 적잖은 수고와 비용이 들어갔다.
반면,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맥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직접 데이터센터에 연결해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며, 콘텐츠를 담은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기기의 데이터 유실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
업계에서는 유사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아이클라우드가 주목을 받는 데 대해 구글이나 아마존 서비스와 달리 저작권자와의 계약 아래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이와 관련, 애플은 워너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EMI 그룹 등과 관련 협상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니버셜 뮤직 그룹과는 빠른 시일내에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
음반사와의 계약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도 구글과 아마존에 비해 더 편리한 요소를 제공한다. 구글과 아마존 서비스와 달리 자신이 구매한 콘텐츠가 이미 애플 서버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연결해서 듣거나 볼 수 있어 더 편리하다고 애플측은 설명했다.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해, 현재 35만개에 달하는 아이튠스 앱과 비디오, 오디오 콘텐츠를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간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5 경우, 이번 WWDC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예상이 많은 가운데, 애플 관례상 스티브 잡스 CEO 등장을 공언한 것처럼 전격 공개를 점치는 견해도 없지 않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