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간 아이패드2 경쟁이 요금제에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KT가 ‘아이패드 결합요금제’ 및 ‘1G 요금제’ 등을 신설, SK텔레콤과 차별화를 꾀한 까닭이다.
29일 ‘아이패드2 런칭 페스티발’을 갖고, SK텔레콤과의 아이패드2 경쟁을 본격화한 KT는 기존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아이패드 요금을 추가할인해주는 새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는 SK텔레콤이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올인원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태블릿PC 가입 시 추가할인을 해주는 ‘태블릿플러스 할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방통위 약관 신고를 거쳐 조만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태블릿플러스 할인’을 통해 자사 이동전화와 태블릿PC를 동일 명의로 이용중인 고객이 ‘월정액 35/45/55이상’ 요금제에 가입 시 추가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것으로 이전 3월 18일부터 시행됐던 ‘태블릿플러스 할인’은 올인원 55이상만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월정액35/45’ 가입자는 태블릿전용 요금제인 태블릿29와 태블릿45 각각 2000원, 3000원을, ‘월정액원55’ 이상 가입자는 3000원, 4000원을 할인해준다.
월정액 34/45요금제에는 올인원 35/45와 무료음성35/45, 무료음성Ⅱ45, 무료문자35/45가, 월정액 55 이상은 올인원(커플)55~95, 넘버원(무제한형), 무료음성55~95, 무료음성Ⅱ55~95, 무료문자55가 포함된다.
KT가 새로 내놓을 ‘아이패드 결합할인 혜택’은 SK텔레콤과 달리 월 2000원으로 단일화했다. 자사 3G 가입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KT 패드결합 요금할인은 전체 3G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SK텔레콤보다 적용 범위가 넓다”며, “6월 이후 3G전환이 이뤄지는 KT 경우, 100% 요금할인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아이패드2 출시와 더불어 새로 ‘올레 데이터평생 1G’와 ‘올레 데이터선불’ 요금제도 함께 내놓았다.
월 1GB를 기본 제공하는 ‘올레 데이터평생 1G’는 월 기본료 2만 2500원으로, 이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아이패드2 ‘3G+와이파이’ 16/32/64GB 모델 실 구매가는 각각 42만 9600원, 53만 1600원, 63만 9600원이다.
‘올레 데이터선불 2G/4G’ 경우, 주재원 등 장기 약정이 어려운 이용자 대상 요금제다.
KT는 이와 함께 자사 태블릿 전용요금제 경우, 2년 약정 후에도 요금할인이 적용된 상태로 계속 이용할 수 있어, 약정 후 요금이 정상 환원되는 경쟁사와 차별화했다고 덧붙였다. “3년 약정 시 40만~50만원의 혜택이 더 주어진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한편, KT에 따르면, 이 회사 아이패드1 가입자들의 이용행태 분석 결과, ‘올레 데이터평생 2G’와 ‘4G’요금제 가입자 경우 각각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1~1.5GB, 2~3GB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이패드 가입자의 와이파이 사용 비율은 아이폰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 업데이트: 29일 아이패드2 런칭행사에서 만난 KT 관계자 말과 달리, SK텔레콤의 ‘태블릿플러스 할인’은 지난 4월 1일자로 당초 ‘올인원55 이상’에서 ‘월정액35/45/55이상’으로 변경, 시행되고 있습니다. 일선 유통점에서 이러한 내용의 ‘태블릿플러스 확인 확대 업무처리 지침’을 확보, 확인을 거쳐 일부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확인이 늦은 점, 죄송합니다.(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