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줌’ 일단 SK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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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모빌리티는 29일, “태블릿의 새로운 기준 제시하는 제품”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3.0(허니콤) 버전 탑재 태블릿 ‘모토로라 줌(Motorola XOOM)’을 국내 소개했다.

4월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이 제품은 회사측에 따르면, ‘와이파이+WCDMA’ 모델로는 세계 최초 출시다. 지난달 미국 버라이존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제품은 ‘와이파이+CDMA’ 버전이었다.

모토로라모빌리티코리아 정철종 사장이 29일 모토로라 '줌'을 발표하고 있다. 내달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KT 출시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 사장은 "현재는 SKT와 사업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 회사 정철종 대표는 “현재 국내 와이파이 모델 출시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독자 유통망 구축 등의 이유 때문으로 해석되며,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한 수요 대응을 앞세웠다.

최근 ‘아트릭스’와 달리 SK텔레콤에 ‘줌’을 공급한 데 대해 정 사장은 “SK텔레콤은 오랜 시간 파트너였으며, 앞으로도 이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SKT에서 출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시차를 두고 KT에서 출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SK텔레콤 출시만 잡혀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출고가는 SK텔레콤과 현재 협의 중이다. 버라이존 ‘와이파이+CDMA’ 경우, 799.99달러로, 2년 약정 시 59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와이파이 모델(32GB)은 599달러로 책정, 아이패드1/2와 직접 경쟁에 불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CES 2011’에서 ‘올해의 제품상’과 ‘최고의 태블릿’ 2관왕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패드2 출시로 풀이 죽었지만,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성능에 고사양을 탑재, ‘차기 태블릿의 표준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첫 허니콤 탑재 태블릿인 모토로라 '줌(XOOM)'

‘줌’은 구글에서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발을 주도한 GDE(Google Experience Device) 모델이다. 정 사장은 “구글이 이 제품을 갖고 허니콤을 만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모든 게 정형화 돼 있어 소프트웨어 차별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 독자 UI인 ‘모토블로’ 역시 이 때문에 ‘줌’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향후 애플리케이션 차원의 독자 탑재는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정 사장은 덧붙였다.

최초 탑재한 허니콤은 위젯 활용, 멀티태스킹, 풀 브라우징, 알림 기능, 홈 스크린 커스터마이징 등 태블릿 전용 사용자 경험(UX)과 구글 모바일 이노베이션(Google Mobile innovations)을 지원한다.

모토로라 '줌'으로 직접 찍은 29일 제품 발표회 현장 모습.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모토로라 줌은 최대 2GHz의 성능을 내는 엔비디아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HD영상을 지원하는 10.1인치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1280 x 800), 1GB DDR2 RAM을 탑재했다.

HD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HDMI 단자를 통해 손쉽게 큰 스크린과 연결해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지원, 아이패드와 차별화를 뒀다.

전면 2백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구글토크를 이용, 와이파이를 통해 영상채팅이 가능하고, 플래시가 지원되는 후면 5백만 화소 카메라로 720p 화질의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자이로스코프, 지자기 센서, 가속센서 등이 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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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핫스팟 기술은 모토로라 줌과 최대 5개의 와이파이 지원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차원 구글맵 지원 관련, 회사측은 현재 구글에서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내 출시 시 탑재 여부 역시 구글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품 크기와 무게 각각 249.1 x 167.8 x 12.9mm, 730g으로, 외부 버튼 없이 베젤을 최소화 했다. 10.1인치 와이드 스크린으로 세로 모드에서 두 손으로 텍스트를 입력하기에도 편리하다.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경우, 충전시간이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으로 3시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다양한 액세서리 독(dock)도 제공한다. 멀티미디어 도킹 스테이션은 3.5mm 오디오잭을 지원, 외장 스피커와 연결해 음악을 감상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동시에 모토로라 줌을 충전할 수 있다.

스피커 HD 도킹 스테이션은 두 개의 스피커를 내장해 보다 풍부한 음질을 즐길 수 있으며, HDMI 지원으로 다양한 HD 콘텐츠를 TV와 연결해 큰 화면에서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피커폰 모드를 통해 영상채팅도 할 수 있다.

한편, 정철종 사장은 최근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 OS를 탈피, 독자 OS 개발에 나선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현재로는 안드로이드 OS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일축했다.

‘줌’의 한국 내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 허니콤 탑재 태블릿 출시인 만큼 좋은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문제는 없지만,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정 사장은 덧붙였다.

출처: 모토로라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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