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 이하 KISA)은 23일, 2010년도 국내 정보보안 시장 규모가 2009년 대비 21.6% 성장한 1조 13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한 정보보안 실태 조사 실시 후 첫 1조원대 진입이다.

KISA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년 전체 정보보안 시장 중 정보보안 제품부문은 전년대비 21.1% 성장한 9168억원, 정보보안 서비스부문은 약 23.8% 증가한 2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정보보안 제품이 약 81.0%를, 정보보안 서비스가 약 1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보보안 기업은 2015년까지 연평균 약 6.6% 내외의 성장률을 보여 2015년에는 약 1조 5천억원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KISA 서종렬 원장은 “2009년 7.7 디도스 사고 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가 이뤄져 2010년 정보보안시장이 성장하는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최근 3.4 디도스 공격에도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