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내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액은 24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통한 올해 수출 증가세 지속도 기대된다.
지식경제부가 8일 발표한 ‘2011년 1월 IT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휴대폰 수출액은 스마트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한 23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업체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10월 이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은 407% 증가한 8억 7000만 달러로 휴대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미국(7.1억 달러, 28.9% 증가), 일본(2.2억 달러, 524% 증가), EU(3.1억 달러, 2.0% 증가)은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수출 증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중남미(1.6억 달러, 30.3% 증가), ASEAN(2.3억 달러, 224% 증가), 중동(1.0억 달러, 118% 증가) 등 신흥국가 수출도 확대됐다.
반면, 주요 생산 거점 안정화에 따른 부분품 수출 감소로 중국(홍콩 포함, 4.4억 달러, △47.9%)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지속 및 제품 세그먼트 분화, 중국 등 신흥 시장 부상으로 전년대비 10% 내외의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1006억 달러)은 금액 및 물량 측면에서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며, 피처폰 시장(844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폰의 대중화, 업체 간 가격 경쟁 심화, 신흥 시장의 비중 증가 등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등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는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등 과도기적 시점을 기회로 공격적 생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 기지를 중심으로 ‘10년 2억 8000만대에서 18% 증가한 3억 3000만대를 출하할 계획이다. 이 중 스마트폰은 지난해 2000만대에서 올해 6000만대를 판매, 세계 톱3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보다 20%가량 증가한 1억 4000만대를 출하하고,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등 20여 종의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수출 여건은 개선된 스마트폰 경쟁력과 수직계열화에 따른 부품 수급 경쟁력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업체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볼륨 경쟁에서 타 업체에 비해 탄탄한 공급체인을 보유하고 있어, 여타 업체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을 타개를 위해 자체 OS인 ‘심비안 3’를 포기하는 대신 인텔과 합작 개발 OS인 미고(MeeGo) OS로 대체할 계획이며, 노키아의 OS변경에 따른 실적 감소 및 국내업체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단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생산 확대로 ‘해외 생산 후 직수출’ 물량이 증가해 휴대폰 수출(통관 기준)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출하 비중은 ’09년 58%에서 ’10년 3분기 누적으로 63%로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출 감소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지경부는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