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6배’ LTE-A 세계 첫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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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에도 3D TV 시청이 가능한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LTE 어드밴스드(LTE-advanced)’가 세계 최초 국내 기술로 시연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2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ETRI가 개발한 최대 600Mbps의 초고속 4세대 이동통신(LTE-advance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LTE 어드밴스드 기술은 현재 각 국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WCDMA계열의4G 이통기술로 ‘3.9세대인 LTE(Long Term Evolution)를 발전시킨 기술’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삼성?LG전자, 퀄컴,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벤더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며, 올 4월 국제표준(ITU)으로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속도 면에서 최대 600Mbps(40MHz 대역폭 기준)이고 실제 환경에서 유효 데이터 전송 기준으로는 440Mbps에 달해, 기존 3G(최대 14.4Mbps) 보다 약 40배, 금년 7월부터 국내 서비스 예정인 3.9세대 LTE(최대 100Mbps) 보다 6배 빠르다.

고화질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 송출 서비스(eMBMS) 캡쳐 화면

최대 600Mbps는 700MB 용량의 CD 1장을 9.3초에 전송받을 수 있는 속도다. 방통위 등은 이를 국내 기술로 개발, 차량 이동 중에도 TV로 3D 풀 HD 방송을 볼 수 있는 등 고용량?초고속 이통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TRI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인원 470명의 연구원과 총 644억원(정부 522억원, 민간 92억원)의 예산을 투입, LTE 어드밴스드 시스템(단말기, 기지국, 코어망) 구현에 필요한 기본적인 무선통신방식(L1), 제어신호 및 데이터의 장치간 전달방식(L2)과 네트워크간 전달방식(L3)을 개발했다.

오는 4월 최종 발표될 4G 이통 국제표준 요구 수준의 95%까지 개발 완료한 상태로, 나머지 5%는 슬립(sleep)모드, 예외기능 등 앞으로 표준이 결정된 후 개발하면 되는 기능들이라고 ETRI는 덧붙였다.

개발 과정에서 현재까지 표준특허 24건 확보, 표준기고 202건 승인, 특허 500여건 출원 등의 성과를 거둬 향후 상당한 기술료 수입 또한 예상된다.

ETRI는 ’95년 CDMA 기술개발로 현재까지 퀄컴으로부터 총 3182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뒀으며, ’01년 WCDMA 표준특허 7건으로 약 3억 달러의 기술료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대형 TV 화면에 다양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동시에 띄워 이용하는 장면

특히 이번 LTE어드밴스드 관련, 한국의 표준특허 점유율이 총 23% 이상 될 것으로 전망돼 WCDMA(10%내외 추정)와 LTE(19%)에 비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ETRI는 내다봤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단일 칩 최적화, 단말기/기지국간 호환성 테스트 실시, 다양한 비정상 에러상황 처리 등 구현하지 못한 세부기능을 추가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상용 제품에 이르게 된다.

ETRI는 이번에 4G 이통 기술을 활용한 실제 서비스까지 개발?시연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상용제품 개발을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실내 시연에서 ETRI는 개발된 시스템과 단말기의 동작과정을 살펴보고, 4G 시스템의 고속 무선전송능력을 활용한 고화질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 송출 서비스(Embms; evolved 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 고속 업로드가 요구되는 개인방송 서비스 등 미래 이통 서비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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