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은 12일, 전세계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가 지난해 5억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2배 증가한 10억명에 이어 2015년까지 38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모바일 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는 3세대(G) 이상 고속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
올해 경우, 지역별로 가장 많은 4억 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되고, 북미지역과 서유럽 지역에는 각각 2억 명 이상의 가입자들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식별로는 2015년 전체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의 95%가 HSPA, CDMA, LTE 기반의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 ~ 2015년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 예상 추이
■2008년 ~ 2015년 지역별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 예상 추이
이미 에릭슨은 지난해 8월,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전송량이 2009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채택은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 PC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고성능의 네트워크가 도입됨에 따라 점차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릭슨은 2010년이 LTE가 주목 받았던 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에릭슨은 전세계 10개의 통신사업자와 상용 LTE 계약을 체결했다. 에릭슨 LTE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총 16군데 중 약 절반은 이미 상용 LTE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고속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보급됨에 따라 사용자의 미디어?인터넷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북유럽 통신업체 ‘텔리아 소네라(Telia Sonera)’의 LTE 사용자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참여자 중 약 23%가 온라인 TV를 일반 TV보다 많이 시청하고, 46%는 위치에 관계없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릭슨은 덧붙였다.
LG-에릭슨 연구소장 김영준 상무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향후 5년간 가장 큰 사용자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 바로 아시아라는 점”이라며, “아시아의 핵심 지역인 한국 역시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또 “LG-에릭슨은 한국 시장의 성공적인 수요 대응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LTE 기술을 갖춘 에릭슨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강화하는 등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