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0’이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게임업계 별들의 축제로 불리며 2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지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 지스타는 더욱 화려하고 다양한 게임관련 콘텐츠로 꾸며지며,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서 게임의 가치를 재조명해 슬로건처럼 ‘게임 그 이상의 가치(Game and more)’를 보여주는 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는 전 세계 22개국 316개 업체 1488부스가 참가, 규모 면에서 전년대비 약 72%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 제2회 한중게임문화축제, 전국 보드게임대회,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 부산 가족 e-스포츠 한마당, SNG 특별세미나 등 다양한 게임관련 행사도 연계, 개최된다.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은 독일, 미국, 한국, 브라질, 일본 등 총 5개 지역의 선수들이 국산 온라인게임으로 대회를 연다. ‘2010 국제 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게임 등 최근 콘텐츠산업의 흐름을 확인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또, 19일에는 엔씨소프트, 넥슨, 엠게임 등 국내외 16개사가 참여하는‘게임기업 채용박람회’도 열린다.
특히 2010년 세계 게임 산업의 최고 화두인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과 관련, 세계 대표 SNG 기업이 참여하는‘SNG 특별세미나’도 마련된다. 이번 세미나가 달라진 지스타의 위상을 보여줄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했다.
전시장은 중소기업관(Rising Stars), 어뮤즈먼트게임관, 보드게임관, 모바일어워드관, 부산게임기업선도관, 유아놀이방 등 세분화된 부스로 채워져, 관람객들을 맞는다.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신작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최고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과 ‘리니지2-파멸의 여신’을 최초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과 ‘디아블로 III’를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인기 라이브게임 3종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영웅전’, ‘던전앤파이터’와 엔도어즈의 신작’삼국지를 품다’를 공개하며, 위메이드는 총 5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또, 5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소니컴퓨터는 동작인식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 3D 입체 게임 ‘킬존 3’, 엄청난 속도감으로 3D 입체의 느낌을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 ‘모토스톰 3’ 등을 선보이며, MS는 ‘온몸으로 플레이하는 최초의 가족형 게임’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키넥트(KINECT)’ 관련 게임들을 공개한다.
이미 사전신청 분량이 일찌감치 마감된 B2B관 경우, 22개국 193개가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총 390개의 부스가 신청 마감 전에 매진됐고, 부스 신청을 받지 못해 바이어로 등록해 비즈매칭을 원하는 업체만도 20개국 102개 업체 200명이 훌쩍 넘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스타 2010은 전세계 게임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수출 기회를 넓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여형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부산경남지역 지상파방송사인 KNN과 게임전문 케이블 TV인 온게임넷에 4일간 매일 1시간씩 현지 특별생방송을 진행하고, 인터넷방송사인 아프리카TV는 24시간 연속으로 방송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지스타 2010 공식홈페이지(http://www.gsta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