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연 ‘아이패드’ 경쟁력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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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연기됐던 아이패드 사전가입 신청이 17일 낮 12시부터 폰스토어(http://phonestore.show.co.kr)를 통해 시작됐다. 직전, KT는 아이패드 가격 테이블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16일, 폰스토어 ‘긴급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전가입 일시를 확정해 안내했다. KT는 “그간 글로벌 환율 이슈 하에서 고객님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합릭적인 구매 가격으로 제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9일 오후 8시 아이패드 사전가입을 예고했다가 불과 3시간 여 전 ‘환율변동에 따른 가격 미결정’을 이유로 연기해 수요자 큰 반발을 산 바 있다.<관련기사: 아이패드 예판 연기, 소비자 반발>

KT가 폰스토어(http://phonestore.show.co.kr)를 통해 아이패드 사전가입 신청에 들어갔다. IE에 최적화돼 맥 등 이용이 불편한 것은 단점이다.

이날 KT가 공개한 아이패드(3G+와이파이) 출고가는 16/32/64GB 각각 78만 4000원, 88만 6000원, 99만 4000원이다. 이달 초 ‘아이패드 요금제 유출’로 인터넷과 트위터를 달궜던 자료에서는 각각 83만 6000원, 32GB 96만 8000원, 64GB 11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 전체 제품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환율’을 이유로 사전가입을 연기했던 KT가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힌 점에 비춰, 일부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각 저장용량별, 모델별 가격 차는 미국 판매 사례와 비슷하다.

아이패드 ‘와이파이+3G’모델의 미국 출고가는 16/32/64GB 각각 629/729/829달러(72만/83만/94만원)다. 와이파이 제품 경우, 499/599/699달러(약 57만/68만/79만원)인 데 비해, 국내 가격은 63만 5000/74만 8000/86만 5000원이다. 국내 수입관세 8%를 반영했을 경우,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출처: KT 폰스토어

출처: KT 폰스토어

출처: KT 폰스토어

출처: SHOW 공식블로그(smartblog.show.co.k)

한편, KT에 따르면 아이패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KT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해 별도 보도자료도 내놓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 요금제 ‘뚜껑 열렸다’=KT가 이날 공개한 아이패드 가격 테이블에 따르면, 일단 KT는 아이패드 ‘3G+와이파이’모델 전용요금제로 ‘SHOW 데이터평생 4G’와 ‘SHOW 데이터평생 2G’ 2종을 내놓았다. 모두 2년 약정 기준이다.

‘4G’ 경우, 기본료는 4만 2500원(VAT 별도)으로, 무료데이터 4GB를 사용할 수 있으며, ‘2G’는 기본료 2만 7500원(VAT 별도)에 데이터 2GB 이용이 가능하다. 초과시 0.5KB 당 0.025원(1MB당 51.2원)이 추가된다.

2년 약정 기준, ‘4G’ 요금제 경우 16/32/64GB 각각 고객 실구매가는 21만 8400원/32만 400원/42만 8400원이며, ‘2G’요금으로는 39만원/49만 2000원/60만원이다.

와이파이 모델에 대해서는 이날 쇼 공식트위터(show_tweet)가 “단말기 할부는 불가능하다”며, “일시불로 납부해야 하며,?카드 할부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감당해야 할 위약금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KT는 아이패드 3G 경우, 24개월 내 중도해지, 중도기변, 전요요금 외로 변경 시, 단말할인과 요금 할인에 위약금이 부과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예로, 아이패드 3G모델 16GB를 1년 사용 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은 ‘90,400원/(12사용일수/24약정기간)=45,200원’으로 잔여단말기 대금 ‘ 693,000*12 = 346,500원’을 더해 모두 39만 1700원을 반납하면 된다.

◆‘갤럭시탭’과 가격 비교 ‘어떨까?’=아이패드에 앞서 지난 13일 SK텔레콤이 출시한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탭’에 대비 아이패드 경쟁력은 어느 정도 될까?

갤럭시탭(16GB, 3G+와이파이)에 준해 아이패드 3G 16GB모델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으며, 요금제 경우, 비슷한 월 기본료 수준에 맞춰 SK텔레콤 ‘올인원 45’(월정액 45,000원), KT ‘SHOW 데이터평생 4G 요금’(42,500원)을 기준으로 했다. 둘 다 24개월 약정 조건이다.

단말 자체 음성통화를 지원하지 않는(‘스카이프’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통화는 가능) 아이패드와 달리, 갤럭시탭은 이를 지원, ‘올인원 45’ 경우 음성 200분과 문자 200건을 제공한다는 점, KT 데이터 제공용량이 4GB인 데 비해, SKT는 500MB에 불과하다는 점 등 각각 ‘일장일단’을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다.

여기에 더해 지상파DMB, 플래시, 영상통화, 내비게이션 등 갤럭시탭이 지원하는 차별화 기능 역시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SKT가 ‘올인원55’ 요금제 이상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무제한’ 또한 호불호가 분명하다. 기존 스마트폰(갤럭시S 등) ‘올인원55’ 이용자가 이 요금제로 갤럭시탭을 구입했다면, ‘데이터 무제한’ 2개 상품이 과연 유리하겠느냐는 지적이다.

결국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비교가 단순 상대비교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출처: 세티즌

먼저 양 단말의 실구매가. 2년 약정 시 16G 3G 모델로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실구매가는 각각 21만 8400원과 34만 6200원이다.

이를 토대로 이용자 월 부담 금액을 짚어봤다. 아이패드 16G 3G모델 경우, 월 부담액은 5만 5850원이다. 단말 실구매가 21만 8400원을 24개월로 나눈 데다 기본료 4만 6750원(AVT 포함. 42,500*1.1)을 더한 값이다.

같은 셈법으로 갤럭시탭은 월 6만 3925원을 부담하게 된다.(346,200/24+45,000원*1.1=63,925)

결국 24개월 약정을 모두 채워 쓴다고 가정했을 경우, 아이패드는 총 134만 400원(55,850*24)을, 갤럭시탭은 153만 4200원(63,925*24)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갤럭시탭을 월 데이터 제공량이 4GB인 ‘T로그인 레귤러’(월 29,900원)로 가입시 구입 가격은 72만원대 수준이다. 이 경우, 음성/영상통화 및 SMS 이용 시 음성 1.8원/1초, 영상 3.0원/1초, SMS 20원/1건에 이용할 수 있다.

17일 14시 35분 현재 폰스토어 아이패드 사전가입 신청 현황. 와이파이 버전 16GB 모델 인기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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