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사업자인 페이스북(facebook)과 손잡았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 www.lguplus.com)는 페이스북(대표 마크 저커버그? www.facebook.com)과 3일, 광화문 프레스 센터에서 SNS에 대한 협력을 맺고 본격적인 업무 협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특히 양사간 이번 제휴는 페이스북이 국내 최초로 통신사와의 포괄적 협력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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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협력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페이스북(m.facebook.com)에 접속, 내년 4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데이터 사용료 없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친구의 댓글, 사진등이 등록되면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SMS로 자동 통보되며,?또 SMS 등을 통해 글이나 사진 등을 페이스북에 올릴 수도 있다.

LG유플러스가 SNS 이용자 확대 및 편의성, 차별성 강화를 위해 페이스북과 포괄적 협력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김철수 부사장(오른쪽)과 페이스북 엘리슨 로젠틀(Alison Rosenthal) 통신사 총책임이 SNS 사업협력에 대한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6개월간 무료 혜택을 통한 수익 감소 부분에 대해서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김철수 부사장은 “페이스북과의 협력은 제 2의 통신, 즉 ‘릴레이션십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단기간 통화료 수익보다는 협력을 통해 미래를 위한 투자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무료 혜택은 그러나 현재 1GB 이상 무료 데이터를 이용하는 스마트폰 가입자와는 무관하다. 김 부사장은 “500만에 달하는 피처폰 가입자들이 상당부분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개월 뒤 어떤 요금제가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김 부사장은 “시험 서비스 뒤 많은 부분을 참조해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외에 LG유플러스와 페이스북은 11월부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지 않더라도 휴대폰에 앱을 기본 탑재해 손쉽게 페이스북 이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소셜 허브의 중요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위해 양사는 지난 7월부터 공동 협력해 왔다. 김 부사장은 “지난 7월말 이상철 부회장과 함께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 양사 기본 협력에 합의한 이후, 8~10월 3개월동안 공동 TF팀을 구성,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타 SNS 확대 여부와 관련, 김 부사장은 “SNS는 제 2의 통신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변혁기, 다양한 서비스를 가져가는 것은 필수”라면서도 “그러나 당분간 페이스북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우선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페이스북 제휴에 있어 어떠한 배타적인 권리를 갖게 되는 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게 김 부사장 답변이었다.
LG 유플러스는 아울러 이번 페이스북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SNS 이용자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위치기반 서비스, 음악/동영상, SNS와 통신 서비스 결합, 한국형 SNS 추가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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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양사는 국내 SNS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고품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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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김철수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페이스북과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SNS 이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바일로 최상의 SNS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 SNS의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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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엘리슨 로젠틀(Alison Rosenthal) 통신사 총책임은 “한국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과 최신 일상을 공유하고 즐기는데 있어 모바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페이스북을 통해 쉽게 친구들과 교류하고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5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 1억 5천만명 이상이 휴대폰으로 페이스북을 접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대중화 등으로 페이스북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페이스북 성공 요인에 대해 로젠틀 총책임은 “강력한 기능과 효율성 등이 주효했다”며, “특히 인간의 기본 욕구인 ‘소통’을 제공한 게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젠틀 총책임은 이번 LG유플러스 협력을 계기로 어떤 형태의 한국 진출을 계획하느냐는 질문에는 “말할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로젠틀 총책임은 그러나 “세상을 연결하는 페이스북 미션에 있어 한국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페이스북은 국내 시장 성장성에 주목, 지사 형태 국내 진출을 추진해 거의 성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