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 잘 고르면 ‘공짜’

      최신 스마트폰 잘 고르면 ‘공짜’에 댓글 닫힘

국내 ‘저가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2년 약정’과 ‘월정액 3만 5000원 요금제’를 전제로 한 ‘공짜’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스마트폰 대중화’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가 6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는 최근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는 안드로이드폰 진영에서 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이들 업체 움직임은 단말의 다량 보급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러한 저가폰들이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즐겨 이용하는 신세대층 공략을 전면에내세운 점 역시 주목된다. 저가 전략이 먹혀들 경우,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라 피처폰 대체 역시 급격히 이뤄질 것이란 기대다.

출고가 60만원대로, ‘2년약정?35요금제’ 선택시 무료 안드로이드폰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HTC '디자이어팝'(출고가 654,500원),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미니'(50만원대), 모토로라 '모토믹스'(616,000원).

현재 무료 ‘약정폰’으로 풀린 단말 대부분의 출고가는 60만원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 경우, 실제 스마트폰 전용요금제 최소단위인 ‘35요금제(월정액 35.000원. KT: i슬림, SKT: 올인원35, LGU+: oz스마트 35)를 2년 사용하는 조건이면 ‘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이 조건에 ‘공짜’ 구입이 가능한 ‘약정폰’은 가장 최근 출시된(지난 11일) HTC ‘디자이어팝’(SKT)을 포함해 스카이 ‘이자르’(KT), 삼성전자 ‘갤럭시A’(SKT), LG전자 ‘옵티머스원’, 모토로라 ‘모토글램’(SKT) 등이 있다.

26일 현재, 모토글램은 당초 ‘약정폰’으로 나왔다가 이달 정책 축소로 ‘2년 약정, 위약금 17만원, 단말 할부금 13만 2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 ‘옵티머스Q’(LG-LU2300, LGT) 역시 일시 ‘약정폰’으로 풀리기도 했다. 출고가 89만 9800원인 이 제품은 현재 ‘65요금제?2년약정’ 기준 무료 ‘약정폰’이다.

‘디자이어팝’ 경우, 26일 ‘미디어데이’통해 제품을 소개한 HTC측은 출고가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35요금제에 2년 약정이면 무료”라고 밝혔다. 선출시된 ‘디자이어’에 비해 로우엔드 제품으로, 저가 정책을 통해 구입 부담을 없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 업체 자료에 따르면, 이들 단말기 출고가는 디자이어팝(wildfire) 65만 4500원, 갤럭시A(SHW-M100A)가 91만 800원, 모토글램(XT800W) 75만 9000원, 옵티머스원(LG-LU3700) 64만 9000원, 이자르(IM-A630K) 69만 9600원 등이다.

이외 출고가 70만원대 초반으로 오는 28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 예정인 스카이의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 탑재 스마트폰 ‘미라크(Mirach, 모델명 IM-A690S/IM-A690L)’는 ‘55요금제?2년약정’에 무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도 경쟁적으로 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알렸다. 이날 출시된 모토로라 ‘모토 믹스(MOTO MIX, 모델명: MB501)’와 내달 출시 예정인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미니(XPERIA X10 MINI)’ 역시 각각 출고가 61만 6000원, 50만원대로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내세웠다.

각 업체들이 ‘가장 저렴한 스마트폰’을 내세우는 가운데 출고가로만 봤을 때, 26일 현재 ‘모토 믹스’ 가격이 가장 낮은 셈이다. ‘디자이어팝’ 사례에 비춰, ‘모토 믹스’ 역시 같은 조건 ‘약정폰’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IDC가 최근 내놓은 예측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체 휴대폰 시장의 3.6%를 차지하는데 그쳤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5백만 대를 넘어서면서 24.8%의 비중을 기록한 뒤, 2014년에는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0%에 근접하는 데 이어, 2014년에는 63%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Visited 845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