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대거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동반성장 大토론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최지성 대표이사를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과 각 사업부 구매관련 임직원, 180여개 협력사 대표 등 총 220여명이 모여 지난 8월 16일 발표된 ‘상생경영 7大 실천방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상생실천을 위한 협력사와의 워크숍을 매년 해 왔지만, 이번과 같이 사장단이 대거 참석하고 2?3차 협력사 대표까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회사 최고 경영진의 상생경영 실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 달 14일,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협력사 동반성장’을 주제로 진행된 ‘전 임원 특별 세미나’와 같은 달 30일, 구매관련 전 임원과 부장급을 대상으로 실시된 ‘CEO 특별 교육’ 에 이어 한 단계 더 나아간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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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경영진이 협력사 대표들과 직접 만나 ‘상생경영 7大 실천방안’에 대한 가감없는 의견을 청취했고, 협성회(삼성전자 협력사 대표 협의회) 중심의 1차 협력사 대표들은 상생의 과실이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삼성전자 CEO와의 간담회에서 최지성 대표이사는 “오늘날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데는 협력사들의 도움이 컸다”며, “이제 글로벌 경쟁은 단일 기업간의 경쟁이 아니라 기업 네트워크 또는 기업 생태계간 경쟁인 만큼 ‘상생을 넘어 동반성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반 전진 ▲최지성 대표와 사업부장, 구매 담당 임원들의 월 1회 협력사 직접 방문 ▲신입사원까지 상생 마인드 체질화를 위한 철저한 교육 및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아울러 협력사에는 ▲지속적이고 건전한 파트너십 구축 ▲1차 협력사 스스로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적극 지원 ▲단순 부품?장비 조달 협력사 아닌 부가가치 창출의 첨단 인식 ▲부품?설비 국산화 노력을 당부했다.
송주동 알파비전 대표는 “3차 협력사지만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고, 이 위상을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독자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고가의 장비나 설비를 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고 높은 금융지원의 문턱까지 낮출 수 있게 돼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상생경영 7大 실천방안’에 반영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연내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