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달 12일부터 8월말까지 주요 포털, 한국호스팅도메인협회, 교육기관 등과 함께 장기간 방치된 휴면 홈페이지?카페?블로그 등의 정리 캠페인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휴면 홈페이지 등 상당수가 관리 부실로 해킹이나 악성코드 유포, 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로 전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국내 kr도메인 수가 2005년 64만 2770개에서 2009년 106만 4179개로 늘어났고, 대형 포털사가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 등이 급증한 점을 들어, 관리자 로그인 또는 외부접속이 없는 휴면 홈페이지, 카페 등 역시 상당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와 KISA는 이용자들에게 휴면 홈페이지 위험성을 알리고 자발적으로 이를 정리하는 공동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포털사들과 함께 이용자에게 현재 이용하지 않는 홈페이지나 블로그 정리와 활동하지 않는 카페(클럽) 탈퇴를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호스팅업체 대상으로 휴면 홈페이지 정리 지원과 함께 현장 기술지원 및 웹 보안강화 도구의 교육 및 보급, 웹페이지 취약점 점검 서비스 등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일선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학기나 학년마다 제작됐지만 관리되지 않는 홈페이지들도 정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숫자상의 고객감소를 우려해 휴면 홈페이지를 정리하는 데 소극적일 수 있는 사업자들이 국민의 사이버 안전과 깨끗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