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존 확대를 위한 SK텔레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연내 10종 이상의 일반폰에 와이파이를 탑재하고, 단계적으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네이트(Nate) 접속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와이파이 커버리지 구축도 본격화, 지난 14일 ㈜롯데리아에 이어 23일 CJ푸드빌과도 와이파이존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23일, 와이파이 커버리지의 꾸준한 확대와 함께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단말과 서비스를 본격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외식/카페, 극장 등 유명 프랜차이즈와의 계약 확대 및 와이파이 스트리트 구축 일환으로 23일, CJ푸드빌(대표 김일천)과 협력해 이 회사가 운영하는 1000여 개 매장에 자사 개방형 ‘T 와이파이 존’을 설치키로 했다.

SK텔레콤 와이파이의 KT 따라잡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리아에 이어 투썸플레이스에서도 SKT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연내 와이파이 지원 일반폰도 10종 출시 예정이다.
양사에 따르면,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빕스, 차이나팩토리,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 더플레이스, 비비고 등 전국 1500여 개 매장 중 우선 설치가 가능한 1000여 개에 와이파이존을 1차 구축했다. 기존 브랜드 외 CJ푸드빌이 내놓을 새로운 브랜드에도 T 와이파이 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주)롯데리아(대표 조영진)와 손잡고 전국 1100여 곳의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커피, TGIF 매장에 T 와이파이존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는 자사 무선랜 서비스가 경쟁사와 달리 ‘개방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용 비밀번호(‘sktelecom’)만 입력하면, 가입 이통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와이파이 강화를 위해 단말기 라인업도 강화한다.
지난 4월 출시된 LG전자 ‘카페(SU420)폰’, 스카이 ‘판도라(U590S)폰’과 더불어 6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2종을 포함해 연내 10종 이상의 와이파이 탑재 일반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일반폰을 포함, 와이파이폰을 전체 절반 가량인 25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반폰 이용 고객도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 국내 최대 모바일 오픈마켓인 T스토어, 웹서핑/웹포스팅 등의 무선랜 데이터 서비스를 일반폰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단말(삼성 A130, A170, A210, A220) 경우, 인터넷전화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 존에서 고객의 무선인터넷 이용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반기에는 주요 단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네이트(NATE) 접속을 지원할 계획이다.
와이파이 망으로 무선 네이트를 이용할 경우, 기존 스마트폰에 개방된 3G(WCDMA)와 달리, 고객들은 데이터 통화료 부담 없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전국에 다양한 브랜드 매장을 보유한 CJ푸드빌과 와이파이 서비스 협력으로 상호 윈윈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T 와이파이 존 확대는 물론 고객의 와이파이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관련 에코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In-Depth]일반폰 ‘WiFi’로 강해진다
KT ‘와이파이 공세’에 SKT ‘맞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