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UX, 아이폰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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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경험(UX; User eXperience)에서 ‘아이폰’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 ‘익스프레스뮤직폰’이 2위였다. 반면, ‘옴니아2’는 최하위에 머물러 외산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휴대폰 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 www. mktinsight.co.kr)가 12일 발표한 제2차 스마트폰 기획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는 지난 6개월간(2009.10~2010. 3)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700명과 향후 6개월 내 구입할 의향이 있는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실시됐다.<관련기사: 스마트폰 구입 과반 ‘이통사 변경’>

설문 대상자들에게 ‘화면/화질’ 등 7개 차원을 실제 사용하면서 어떻게 느꼈는지를 10점 만점으로 묻고, 그 다음 종합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물어 100점 만점인 UX평가 점수로 삼았다.

조사 결과, 애플 아이폰이 평균 84.6점으로 1위였으며, 그 다음 노키아의 익스프레스 뮤직폰(69.7점), 모토로라의 모토로이(62.3점), 삼성전자의 옴니아2(59.5점) 순이었다.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10점 척도 중 9~10점을 준 소비자의 비율(Top2 box %)을 이용해 사용경험 만족률을 구한 결과는 아이폰이 76.3%로 가장 높았고, 다음 익스프레스뮤직폰(41.6%)이었다. 모토로이(19.9%)와 옴니아2(18.2%)는 20%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각 모델별 UX 경쟁력을 살펴본 결과, 아이폰은 7개 차원 중 화면/화질, 외관/디자인, 터치/키패드, OS/무선인터넷 접속, 애플리케이션 사용 등 5개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BIC)를 받았다. 80점 내외 차원점수로 1위에 올랐는데 어느 다른 모델도 70점 대 중반이상의 차원평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반면, ‘충전/배터리’는 51.3점으로 WIC라는 점에서 아이폰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다.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중위권인 익스프레스뮤직폰은 기본기능에서 67.5점으로 BIC, 화면/화질에서 64.5점으로 WIC였다. 그러나 그 차이는 근소했다. 모토로이는 기본기능에서 WIC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기대를 모았던 OS/무선인터넷 접속(61.8점)에서도 아이폰(79.3점)에 크게 뒤졌다.

옴니아2는 비교 4개 모델 중 종합 UX만족도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외관/디자인, 터치/키패드, OS/무선인터넷 접속, 애플리케이션 사용 등 무려 4개 차원에서 WIC였다. 이 차원들에서 전체 평균과는 10점 이상, 아이폰과는 20점 이상 크게 뒤졌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이 결과만을 본다면 옴니아2에 대한 실망과 우려가 조금도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충전/배터리에서 BIC(61.0점)였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 사항이다.

7개 사용경험차원 아래에는 47개 속성이 있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 속성들 중에서 ‘특히 뛰어난 점’과 ‘특히 미흡한 점’들을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사용자들은 16.9개 속성을 뛰어난 점으로, 9.2개 속성을 미흡한 점으로 지적했다. 아이폰의 탁월함은 여기에서도 나타나 ‘특히 뛰어난 점’은 평균 23.6개로 전체평균보다 많았고, ‘특히 미흡한 점’은 7.1개로 적었다.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각 모델 별로 지적률이 높은 속성을 골라 베스트3와 워스트3를 정리한 결과, 아이폰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큰 강점이 있었고 빠른 반응속도가 사용자를 사로잡았다. 반면 배터리와 멀티태스킹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익스프레스뮤직폰은 그립감과 기본적인 기능에 강점이 있으나 충전기와 배터리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모토로이는 제한적인 내장메모리 문제로 환영 받지 못했으며, 옴니아2는 AMOLED를 채용한 화면이 가장 큰 강점이지만, 애플리케이션 다양성과 터치스크린 반응속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조사업체측은 “조사 결과, 아이폰이 UX측면에서 경쟁제품과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막강한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실망스런 성적을 보여줬다”며, “특히 애플은 물론, 노키아와 모토로라에도 밀린 삼성 애니콜 경우, 세계적 우량기업의 숨겨진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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