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바일 개발자 지원’ 팔 걷는다

      KT ‘모바일 개발자 지원’ 팔 걷는다에 댓글 닫힘

KT가 자사 API 개방 및 3000명 수준의 앱 개발자 육성 등 스마트폰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스마트폰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2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모바일 개발자 지원정책인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정책 발표회를 가졌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지난 17일 제4차 IT CEO 포럼에서 밝힌 오픈 에코시스템 발전방향 중 모바일 개발자 지원과 관련한 세부 실천 방안이다.

KT는 2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개방형 모바일 개발자 지원 정책인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주 내용으로는 ▲글로벌 수준 앱 개발자 3000명 양성 ▲개발자 지원 공간 ‘에코노베이션 센터(Econovation Center)’ 운영 ▲범국가적 API 개방 환경 조성 ▲아이디어 보유자-개발자간 상생 협업 시스템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이 날 발표회에서 KT 표현명 사장(개인고객부문장)은 “과거 이통사 중심의 폐쇄형 사업 구조를 개방형 구조로 혁신해 개발자의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스마트폰 드림의 실현’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사장은 아울러 “KT는 철저한 개발자 중심의 지원을 통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자생적 생태계로 활성화시키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그동안 우리는 IT(인포메이션 텔레커뮤니케이션) 강국이 아니라, ‘T강국’이었다”며, “이제 ‘T’에 부족했던 ‘I’를 접목,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통신사업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표 사장은 자체 분석 결과를 인용, 일반폰의 무선인터넷 사용률이 지난 12년간 일 10%에 그친 반면, 아이폰은 불과 4개월만에 일 90% 사용률을 보였다”며 아이폰 도입을 통한 변화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홍진배 인터넷 정책과장은 “(세계 경쟁에서) 1막은 늦었지만, 2막은 다시 무선 강국이 되도록 노력하기 위해 진지한 자세로 차세대 전략기술 확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방통위 입장을 밝혔다.

홍 과장은 “한 예로 국내 스마트폰으로 물건 구입이 불가한데, 방통위가 갖고 있는 관련 규제를풀고, 문화관광부나 금융감독원 등 타부처 규제라면 협의해 나가면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 과장은 국내 무선인터넷 업계 지원과 관련,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활용, 민간 지원을위한 세부 지원책을 마련중이다”고 발혀 눈길을 끌었다.

◆KT, “m콘텐츠 시장 활성화, 마중물 되겠다”=스마트폰 개발자 지원을 위해 우선, KT는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5월경 서울 지역 두 곳에 구축, 이 센터와 KT 전문가를 통해 ‘모바일 앱 개발자 아카데미’를 열어 글로벌 수준의 앱 개발자 3000 여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내달 초에는 경기도와 함께 ‘경기모바일앱센터’ 구축을 위한 제휴를 맺고 온라인 기술지원과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모바일 앱 개발환경 조성을 위해 에코노베이션 센터에서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등 오픈 운영체제(OS) 기반의 모바일 앱 관련 기술 지원과 전문가 기술 컨설팅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개발자들의 기획과 마케팅에 필요한 주요 시장정보와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테스트 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 주요 스마트폰 단말의 국내 개통을 지원하는 한편,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 전문가 그룹간 온?오프라인 연대의 장을 만들어 생태계 내 활발한 인력 수급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는 개발자들이 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전송 규격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개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KT의 핵심 자산(API)을 범국가적으로 개방하고 공공 DB 연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개발자, 10인 이하 소기업 등은 이통사 핵심역량인 SMS, MMS, 광고, 주소록 DB, 114안내 DB 등 KT 그룹의 API를 1년간 프로모션 형태로 무료 또는 저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00만~10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란 게 KT 설명이다.

또한, 포털 및 제조사와의 연대를 통해 범용 API를 확보해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며, 공공 DB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 프로세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KT는 앱 개발 및 테스트 환경 구축과 펀드 조성, 국내외 콘텐츠 판매를 위한 라이센스 획득과 퍼블리싱에도 직접 나선다. 이통사 앱 독점 정책을 폐지, KT의 직?간접 투자로 만들어진 앱에 대해서도 타사 앱스토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이외 KT 는 아이디어 보유자와 개발자간 상생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참여와 공유, 생산의 모바일 2.0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인력 풀을 구성하고, KT의 아이디어 뱅크인 위키피디아를 개방, 범국민적인 모바일 아이디어를 수렴해 사업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Visited 38 times, 1 visits today)